‘인사청문회 거짓 해명 의혹’ 강 의원
경찰 “8월 28일 1차 출석해 조사받아”
“강서경찰서 관련해 8건 접수해 수사”
경찰 “8월 28일 1차 출석해 조사받아”
“강서경찰서 관련해 8건 접수해 수사”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 의원은 의원 당선 뒤 줄곧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하다 이날부터 외통위원으로 보임했다. [연합] |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인사청문회 거짓 해명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지난달 말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 의원 청문회 거짓해명 의혹’ 관련 수사에 대해 “지난 8월 28일 강 의원이 서울 강서경찰서에 1차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 직무대행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강 의원에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현재 경찰에 접수된 고발사건은 총 8건”이라며 “필요한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는 등 절차에 따라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7월 강 의원이 여가부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거짓 해명을 했다며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후 사건은 강서경찰서로 이첩됐다.
강 의원이 언론에 ‘갑질 의혹’을 제기한 보좌진 2명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청문회에서는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한 적 없다”고 답변했다는 게 서민위의 주장이다. 서민위는 또 전 보좌진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강 의원이 보좌진에 대해 따돌림, 사직 유도, 퇴직 후 취업방해, 명예훼손 등을 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강서경찰서는 강 의원과 관련해 가족 관련 주민등록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형법상 교사·방조 혐의, 업무방해, 위증, 직권남용 등 8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