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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4분기째 역성장, 하락폭도 커졌다…"3기신도시 서둘러야"

머니투데이 홍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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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4분기째 역성장, 하락폭도 커졌다…"3기신도시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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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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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업이 지난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매출액이 감소했다. 대형 건설사들이 수익성 개선을 시도하고 있지만, 지방 미분양 등으로 인한 건설업 전반의 어려움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건설사의 경우 재무상황 악화도 진행되고 있어, 공공개발이나 유동성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한국은행의 '2025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설업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지표는 모두 부진한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성장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건설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지난 2분기에 -8.92%를 기록했고, 4분기 연속해 하락했다. 이뿐 아니라 하락폭이 4분기 연속 커지고 있어 매출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다.

수익성 지표로 꼽히는 매출액 세전순이익률과 이자보상비율도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2.87%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7%포인트(p) 내렸다. 전년동기 대비 변화율이 지난해 4분기까지 10분기 연속 마이너스 흐름이다가 지난 1분기에 0.61%로 전환했는데, 한 분기만에 다시 지표가 악화한 것이다.

재무상황도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다. 건설업 차입금의존도는 지난 1분기 25.10%에서 2분기 25.59%로 0.49%p 상승했다. 다만 건설업 부채비율은 128.46%로 1분기 130.22%보다 1.76%p 낮아졌다. 건산연은 "매출 감소가 성장성과 함께 차입금대매출액비율과 같은 안정성 지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의 재무안정성 약화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신용평가업계서도 이를 주시한다. 특히 최근 건설업계 사고 발생에 대해 공사중단 및 안점점검이 증가하는 추세로, 공사가 지연되고 비용이 늘어나는 점 역시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아울러 여전히 미분양 부담이 큰 지방에서 신용위험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부동산 수요 둔화로 높은 미분양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열위한 사업성을 보이는 지방 사업장 비중이 높은 건설사들의 재무부담 확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서라도 주택공급을 포함한 공공공사가 속도감 있게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3기 신도시가 로드맵에 따라 신속 추진되는 것이 필요하고, 건설투자 침체가 경제성장 발목을 잡는 만큼 내년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에 대해 상반기 조기 발주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지방 미분양 문제로 타격을 입는 건설사들에 대한 금융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경제주평에서 "지방의 주택 미분양 문제로 경영난에 봉착한 건설사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할인 매입 또는 담보 저리 융자 등을 통해 유동성을 일정 부분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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