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통해 글로벌 중추신경계 1위 성장 목표
3~4년 내 전문경영인 영입해 소유·경영 분리
창립 40년 만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 것은 비상장 기업이라는 이유로 우수 인재 영입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3~4년 이내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중추신경계(CNS) 1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대표이사)이 15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일각에서 승계랑 연관짓는 분들이 계신데 사실과 다르다"면서 상장 배경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신주 100% '경영 안정성' 지속…글로벌 진출 위한 전략적 IPO
대주주 지분이 충분한 상황에서 굳이 상장할 이유가 없고 인재 확보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비상장사에 취업을 꺼리는 분위기 탓에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힘들고 글로벌 라이선싱이나 신약 공동 연구개발,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진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회사 성장과 신뢰 강화를 위해 상장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설명했다.
3~4년 내 전문경영인 영입해 소유·경영 분리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명인제약 기업설명회(IPO)를 갖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창립 40년 만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 것은 비상장 기업이라는 이유로 우수 인재 영입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3~4년 이내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중추신경계(CNS) 1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대표이사)이 15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일각에서 승계랑 연관짓는 분들이 계신데 사실과 다르다"면서 상장 배경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신주 100% '경영 안정성' 지속…글로벌 진출 위한 전략적 IPO
대주주 지분이 충분한 상황에서 굳이 상장할 이유가 없고 인재 확보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비상장사에 취업을 꺼리는 분위기 탓에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힘들고 글로벌 라이선싱이나 신약 공동 연구개발,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진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회사 성장과 신뢰 강화를 위해 상장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자녀들의 경영 승계에 대해서도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아야 한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고 3~4년 이내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할 계획"이라며 "상장 후에는 업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으로 주주환원정책을 펼치고 주주들과의 투명한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중추신경계 점유율 1위 '재무 탄탄'
명인제약은 일반 소비자에게는 대중광고를 통해 잇몸 보조치료제 '이가탄', 변비약 '메이킨큐' 등 일반의약품으로 이름이 각인돼 있지만, 전체 매출액에서 일반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불과 15%에 불과하다. 제약업계에서는 조현병·우울증·알츠하이머 치료제와 같은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사로 더 유명하다.
명인제약은 전문의약품 비중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200종 이상의 CNS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국내 최다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업인 아이큐비아 기준 국내 CNS 시장 점유율 1위다.
감기약은 3~5일 복용하다 호전되면 투약을 중단하지만 CNS는 질환 특성상 치료제 복용 기간이 길고 평생 복용하는 경우도 많아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갖출 수 있다. 명인제약은 CNS 치료제에 특화된 포트폴리오로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9.2%를 기록했고, 지난해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34.4%, 25%를 기록했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2019년 이후 차입금이 없으며, 올 6월 말 기준 이익잉여금 5600억원과 총자산 6104억원의 45.5%에 해당하는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278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공모자금 1500억, 시설자금 등에 투입 계획
명인제약 창업주인 이 회장은 회사 지분 66.32%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회장의 자녀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을 합치면 95.3%에 달한다. 공모 후 이 회장 지분은 50.88%, 장녀 이자영 씨의 지분은 8.01%, 차녀 이선영 씨의 지분은 7.74% 등으로 낮아지고 특수관계인 전체 지분은 73.81%로 각각 감소한다.
명인제약의 공모 후 주주구성 /이미지=명인제약 |
이번 IPO에서 명인제약이 확보하게 되는 금액은 희망공모가 4만5000~5만8000원 기준으로 약 1530억~1972억원 수준이다. 신주발행으로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다소 희석되지만 기존 지분은 그대로 유지돼 경영권에는 실질적인 변화가 없으며, 유입된 자금은 기업의 성장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차세대 성장축 육성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1085억원, 운영자금으로 424억원, 발행제비용으로 2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펠렛 사업 확대 및 글로벌 CDMO 진출
이날 명인제약은 펠렛 제형 사업 확대 및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진출을 차세대 성장축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펠렛은 약효 성분을 서서히 방출하거나 특정 부위에서만 작용하도록 설계된 구형 제형으로, 복용 편의성과 약효 지속성, 부작용 최소화 측면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기존 정제로는 충족하기 어려운 환자의 치료 수요를 보완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세대 제형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교반·층도포·구형화 등 펠렛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발안 제2공장 부지 내에 국내 최대 규모의 펠렛 전용 공장을 신축 중으로, 2025년 준공을 시작으로 2026년 시험가동 및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인증을 거쳐 2027년부터 연간 최소 2.5억 캡슐 이상의 생산역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단순한 생산능력 확충을 넘어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하며 해외 CDMO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명인제약은 이탈리아 뉴론(Newron)사와 협력해 조현병 신약 '에베나마이드(Evenamide)'의 국내 독점 권리를 확보하고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펠렛 기반 신약 포트폴리오 확대, 기술이전, 공동개발 등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며 차세대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장은 "회사는 지난 40여 년간 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에 집중해 폭넓은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와 단독의약품 경쟁력을 확보하며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차세대 제형,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해 국내 대표 제약사에서 세계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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