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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0 돌파 코스피, 美금리인하 주목…트럼프 ‘빅컷’ 압박 [투자360]

헤럴드경제 유동현,김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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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0 돌파 코스피, 美금리인하 주목…트럼프 ‘빅컷’ 압박 [투자360]

속보
리플 2% 하락, 2.04달러까지 추락
15일 사상 첫 3400 넘어서
외국인 6거래일째 ‘사자’
양도세 대주주 기준 현행 유지 여파
트럼프 FOMC 앞두고 0.5% 인하 압박
“빅컷 있을 것으로 봐…지금 완벽 시점”
개장하자마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가 장중 거듭 최고 기록을 경신한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1.34포인트(1.54%) 오른 3,395.54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344.20)를 큰 폭으로 갈아치운 것이다. [연합]

개장하자마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가 장중 거듭 최고 기록을 경신한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1.34포인트(1.54%) 오른 3,395.54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344.20)를 큰 폭으로 갈아치운 것이다. [연합]



[헤럴드경제=유동현·김용훈 기자] 코스피가 양도세 대주주 기준 현행 유지 소식 여파로 사상 처음으로 3400 고지를 밟았다.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하 결정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을 주문하면서 인하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3395.54) 대비 0.36% 오른 3407.78로 출발하며 3400을 넘어섰다. 개장 후 급등하며 9시12분 기준 3419.75까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4.8원 오른 1393.0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40분 기준 0.1% 오른 3400.33을 나타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오전10시40분) 2531억원을 사들이며 3400선을 견인했다. 지난 8일부터 6거래일째 ‘사자’ 행렬이다. 이달 외국인은 지난 12일까지 코스피를 총 4조6966억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이날 각각 1116억원, 12131억원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지난 10일 3300선을 돌파한 뒤 3거래일 만에 3400선을 돌파하는 파죽지세 흐름이다. 코스피가 3300선을 넘어서기 전 최고치는 종가 기준 3305.21(2021년7월6일), 장중 기준 3316.08(2021년6월25일)이었다.

3400돌파를 견인한 건 장 시작 전 발표된 양도세 대주주 기준 현행 ‘50억원 유지’ 소식으로 풀이된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야당의 요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7월 세제개편안을 통해 10억원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증시 충격 우려와 정치권 반발을 고려해 현행 유지로 선회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연말 대주주 지정을 회피하려는 매도 물량 속출에 따른 주가 변동성을 키울 거란 우려가 컸다.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된 가운데 정부가 증시 제고에 걸림돌이 되는 정책을 수정하겠다는 기조(스탠드)를 드러낸 점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기업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친화 정책에 따른 정책 랠리가 이어질 거란 낙관론이 나온다. 코스피는 지난주 반도체 랠리에 더해 이번 주 FOMC에서 금리인하가 예상되면서 긍정적인 매크로(거시경제) 배경을 등에 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FOMC를 앞두고 0.5%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빅컷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지금은 금리를 인하하기에 완벽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이유로 현재 4.25∼4.50%인 미국의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연준에 대해 ‘금리를 1% 수준으로 낮추라’고 압박해왔다.

코스피 고점 돌파 및 금리 인하 기대 선반영에 따른 차익 실현 압력과 ‘셀온’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3400선 돌파 이후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며 “단기 트레이딩 측면은 물론, 향후 역사적 고점 돌파를 염두에 둔 순환매 대응력 강화 기회”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