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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를 앞선 52홈런 최고의 거포인데 "FA로 다저스 가긴 힘들다" 왜? 몸값은 1400억 초대박 전망

스포티비뉴스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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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를 앞선 52홈런 최고의 거포인데 "FA로 다저스 가긴 힘들다" 왜? 몸값은 1400억 초대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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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벌써부터 난리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3년 연속 홈런왕 도전에 가장 큰 장애물로 나타난 메이저리그 최고의 거포 카일 슈와버(32·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올 시즌 종료 후 FA 권리를 행사할 예정이다.

슈와버의 홈런 퍼레이드는 도무지 멈춤을 모른다. 슈와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완투수 노아 카메론의 초구 시속 92.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월 솔로홈런을 폭발했다.

슈와버의 시즌 52호 홈런. 올해 슈와버는 150경기 타율 .244, 출루율 .371, 장타율 .569, OPS .940 136안타 52홈런 127타점 10도루를 기록하며 빅리그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치르고 있다. 홈런과 타점 모두 내셔널리그 1위에 해당한다.

현재 오타니가 홈런 49개로 쫓고 있는 상황. 지난 해 54홈런을 터뜨리면서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오타니는 올 시즌 3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으나 슈와버라는 거대한 벽을 만나면서 홈런왕 타이틀 수성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침 슈와버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 시장에 등장할 수 있다. 과연 슈와버가 FA 시장에서 어떤 대우를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지난 14일 슈와버의 FA 시장 전망을 다루면서 그의 예상 행선지와 몸값에 대해 심도있게 다뤘다.

내셔널리그 구단의 고위 관계자는 'MLB.com'에 "슈와버는 모든 팀의 라인업을 향상시킬 수 있는 훌륭한 선수"라고 말할 정도로 슈와버는 FA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어떤 팀들이 슈와버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을까. 'MLB.com'은 "잠재적인 행선지는 필라델피아를 비롯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텍사스 레인저스가 꼽히고 있고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신시내티 레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알맞은 영입 후보"라고 전망했다.





슈와버가 오타니의 소속팀이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부자 구단인 다저스와 손을 잡을 확률은 없는 것일까.

'MLB.com'은 "슈와버는 지난 해 이후 좌익수로 13경기에 선발 출전한 것이 전부였고 평균 이하의 수비수로 평가 받는다"라면서 "따라서 오타니 쇼헤이가 있는 LA 다저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있는 뉴욕 양키스, 라파엘 데버스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슈와버를 영입하는 것은 보기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구단들이 슈와버라는 강력한 파워를 라인업에 추가하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와버의 포지션을 지명타자로 한정한다면 굳이 다저스, 양키스, 샌프란시스코가 영입전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아무리 홈런왕이라도 지명타자라면 특급 대우를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 그럼에도 아메리칸리그 구단의 고위 관계자는 슈와버의 예상 몸값에 대해 "1억 달러(약 1400억원) 이하일 수도 있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라며 "가장 가까운 비교 대상은 넬슨 크루즈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맺었던 4년 5700만 달러(약 795억원) 계약이 있다. 하지만 크루즈는 나이가 더 많았고 그 이후로 인플레이션이 심해졌다. 따라서 1억 달러 계약도 미친 짓은 아니다"라며 슈와버가 1억 달러 이상의 대우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을 내놨다.

거포형 지명타자가 1억 달러 이상의 대우를 받은 사례로 2018년 보스턴과 J.D. 마르티네스의 계약을 들 수 있다. 당시 마르티네스는 5억 1억 1000만 달러(약 1533억원)에 보스턴과 사인했다.

내셔널리그 구단 고위 관계자는 "마르티네스는 좋은 비교 대상이다. 그와 슈와버 같은 선수들은 30대 중후반에도 잘 칠 수 있는 준비 과정과 스윙을 갖고 있다. 따라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라며 슈와버도 마르티네스 만큼 충분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음을 말했다.

과연 슈와버가 오타니를 제치고 홈런왕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까. FA를 앞두고 나날이 자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슈와버가 이번 겨울에 어떤 대우를 받을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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