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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대 만찬 통해 '투톱 갈등' 진화 …정청래 "원팀으로"

머니투데이 오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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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대 만찬 통해 '투톱 갈등' 진화 …정청래 "원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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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방중 동행 기자단과 생중계 오찬간담회
"[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8.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8.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간 갈등이 봉합 수순에 들어간 모양새다. 개혁 입법 과제가 산적한 데다 여당 내 갈등이 국정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민석 국무총리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그리고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전날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만찬을 겸한 고위 당정대 회동을 했다. 회동은 최근 수면 위로 드러난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 간 갈등을 수습하려는 차원에서 김 총리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특별히 안건이 있는 자리는 아니었다"라며 "분위기를 추슬러 전열을 가다듬고 정기국회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분출됐던 여당 내 갈등이 봉합 국면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왔다.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비롯해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에서 여당이 추진해야 할 개혁 입법이 산적한 가운데 여권 내 갈등이 심화할 경우 국정 동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서둘러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도 같은 날 SNS(소셜미디어)에 "당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최종책임은 당대표에 있다. 당정대는 찰떡같이 뭉쳐 차돌처럼 단단하게 원팀·원보이스로 간다"고 적었고, 김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심기일전해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의 후유증이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민주당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한번 갈등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이상 앞으로는 사소한 이견도 당 내홍으로 비화할 수 있다"며 "당과 원내지도부가 갈등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 모두 리더십에 타격을 입었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원내지도부가 협상에 미숙했던 측면이 있어 보이지만 당대표와 일부 최고위원이 원내지도부에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인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를 두고는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사퇴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는 지난 14일 YTN 뉴스와이드에서 "김 원내대표가 여당의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수행할 수 있을까 의문"이라며 "김 원내대표는 야당으로부터도 신뢰를 상실했기 때문에 협상의 카운터파트가 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협상을 통해 3대 특검 수사 기간을 추가 연장하지 않고 인력 증원도 최소화하기로 합의했다. 대신 국민의힘으로부터 정부조직 개편을 위한 '금융감독위원회 설치에 관한 법률 제개정'에 협조한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하지만 이후 민주당 강경 지지층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졌고, 합의를 발표한 지 하루도 안 돼 정 대표까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합의는 파기됐다. 이에 김 원내대표가 이미 당 대표에게 보고해 사전에 협의가 이뤄진 내용이란 입장을 내놓으며 "(정 대표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하라"며 응수했다. 이에 따라 여당 내 갈등이 적나라하게 노출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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