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안양)] 유키치는 후반기 FC안양 반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
안양은 14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에서 제주 SK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안양은 3연승을 달리면서 강등권과 차이를 벌렸다.
유키치가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안양은 3연승을 기록했다. '안양 복덩이' 유키치는 여름에 안양이 전격 영입한 공격수다. 모따, 마테우스, 야고 삼각편대가 확실하나 화력을 더하기 위해 유키치를 투입했다. 그동안 적응기를 거쳤고 안양 22세 이하(U-22) 자원들이 대부분 공격수들이어서 유키치는 주로 후반에 나왔다. 조커로 나섰던 대전하나시티즌에서도 1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FC서울전 선발로 나와 활약을 펼치면서 승리에 기여했고 제주전에선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3연승을 이끌었다. 수훈선수로 뽑힌 유키치는 기자회견장에서 "오늘 정말 좋은 경기였다. 행복하다. 오늘은 무조건 이겼으면 하는 경기였다. 기쁜 마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득점 상황을 두고는 "마테우스-김영찬 연결 때부터 패스가 올 것 같았다. 터치가 안 좋았고 실수를 했지만 그 순간에 골을 넣을 생각뿐이었다. 운이 좋게 들어갔다"고 했다.
엄청난 적응력에 대해 묻자 "일단 특별하게 적응을 빨리 못할 이유가 없었다. 한가람, 토마스가 많이 도와줬다. 다른 좋은 선수들도 도와줬다.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답했다.
얀양으로 온 과정에 대해서 "난 29살이다. 보스니아, 크로아티아에 있으면서 여러 우승을 경험했고 고민이 많았을 때 에이전트가 안양을 추천해줬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난 도전을 좋아한다. 새로운 축구를 접할 마지막 기회고 생각했다. K리그에 와 기대와 흥분이 있었다. 난 모험을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안양 팬들 응원에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유키치는 "이런 응원을 본 적이 없다. 안양 팬들은 지거나 이기거나 열정적인 응원을 해준다. 이런 서포터들을 볼 때마다 경이롭고 행복하다"고 했다.
안양에서 목표도 밝혔다 .유키치는 "K리그에서 계속 도전을 하고 싶다. 안양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이 상황에서 팀을 돕는 게 지금은 목표다"고 하면서 향후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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