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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라이벌' 처참하네…감독이 대놓고 무시→방출도 못하고 따로 훈련 "앞으로도 기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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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라이벌' 처참하네…감독이 대놓고 무시→방출도 못하고 따로 훈련 "앞으로도 기회 없다"

서울흐림 / 11.4 °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때 손흥민 라이벌로 거론됐던 라힘 스털링이 첼시에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되며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놓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3일(한국시간) "엔초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폭탄 처리반'들이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지 못한 후 자신의 계획에 들어갈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라힘 스털링 등을 여름 내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폭탄 처리반'은 현재 첼시 1군에서 낙오된 선수들을 한데 묶어 부르는 명칭으로, 이번 시즌 마레스카 감독의 계획에서 배제된 선수들을 가리킨다.

매체에 따르면 마레스카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 때도 팀을 떠나지 못한 '폭탄 처리반'들에게 1군 훈련 세션에도 참가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라힘 스털링을 포함해 다트로 포타나, 악셀 디사시 등 여러 선수들은 1군 선수들이 훈련하는 시간과는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스털링 같은 선수들은 현재 따로 훈련하고 있다. 마레스카 감독은 시즌 시작 이후로 그들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면서 "아직 30세에 불과한 스털링은 계약 기간이 2년 남았고, 팀 내 최고 연봉자 중 한 명이다"라고 설명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최근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도 이들을 기용할 생각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마레스카 감독은 "그들은 첼시와 계약돼 있기 때문에 첼시 선수다. 지금도 그들은 따로 훈련하고 있다. 목표는 똑같은 방식으로 계속 훈련하는 것"이라며 "시즌 시작 후로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이들은 다른 시간에 다른 경기장에서 훈련하기 때문이다. 1군과 함께할 가능성? 앞으로도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디사시가 '폭탄 처리반'끼리 라커룸에 모인 사진을 공개하자 팬들의 거센 비난이 나왔지만 마레스카 감독의 생각은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시절까지 손흥민 라이벌로 평가 받았던 스털링은 이번 여름 팀을 떠나지도 못하고 마레스카 감독 계획에서 아웃되면서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하는 스털링은 리버풀에서 데뷔해 맨체스터 시티를 거쳐 첼시에서 활약 중이다.

빠른 스피드의 드리블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손꼽히는 측면 공격수로 평가를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순위에서도 손흥민보다 앞서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몇 시즌 동안 하락세를 겪고 있다. 스털링은 지난 시즌 아스널에 임대됐으나 리그 1골 5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며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아스널은 완전 영입 의사가 전혀 없었고, 세리에A 유벤투스,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 등 해외 클럽들의 관심도 실현되지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스털링이 가족과 생활을 이유로 런던 잔류를 원했지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크리스털 팰리스, 풀럼 모두 영입에 나서지 않았다"고 전하며, 여기에 주급 32만 5천 파운드(약 6억1000만원)라는 초고액 몸값이 거래를 가로막았다고 덧붙였다.

결국 팀을 떠나지 못하고 잔류하게 됐지만 감독 눈밖에 나면서 경기 출전은커녕 훈련조차 함께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