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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REVIEW] 수원삼성 해냈다! '이랜드전 5연패 늪' 탈출→일류첸코 결승골 앞세워 1-0 원정승…4경기 무승 탈출에 '선두' 인천 재추격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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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REVIEW] 수원삼성 해냈다! '이랜드전 5연패 늪' 탈출→일류첸코 결승골 앞세워 1-0 원정승…4경기 무승 탈출에 '선두' 인천 재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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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박대현 기자] 수원삼성이 최근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서울 이랜드를 적지에서 꺾었다.

지난해 3월 10일부터 이어진 5전 5패 '절대 약세'도 끊어냈다.

수원은 13일 오후 7시 서울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이랜드와 원정 29라운드에서 일류첸코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시즌 16승째(7무 6패)를 수확한 수원은 승점 55를 쌓고 이날 천안을 상대로 승리한 선두 인천과 승점 차를 10으로 유지했다.

김포에 0-3으로 완패한 3위 부천과 승점 차는 7로 벌렸다.

올해 8번째 쓴잔(11승 10무)을 마신 이랜드는 승점 43을 유지했다. 안방에서 7경기 무패 행진이 끊겨 더 뼈아팠다.


최근 2무 2패로 무승을 이어 가던 변성환 수원 감독은 이날 파격 수(手)를 뒀다. 기존 포백을 내려놓고 장석환-레오-황석호로 구성한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주효했다. 전반 동안 '직선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이랜드 공세를 효과적으로 버텨냈다.

수윈이 먼저 장군을 불렀다. 전반 12분 아크서클 왼편에서 파울리뉴 왼발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 발 맞고 굴절돼 '까다롭게' 이랜드 골문을 향했다.


골키퍼 구성윤이 침착히 선방했다. 세컨드볼 경합에서 이랜드 센터백 곽윤호 발이 좀 더 빨랐다.

이랜드는 다소 답답했다. 상대 파이널 서드에서 '잘근잘근' 두들기는 과정은 준수했지만 슈팅으로까지 매듭짓지 못했다.

오른 측면에서 에울레르, 서재민이 꾸준히 개인 기량으로 공간을 만들고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원에 커트 되거나 한끗 차이로 동료 발에 닿지 않았다.


전반 31분 결국 수원이 포문을 열었다. 경기 초반 가장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세라핌이 홍원진과 원투 패스로 이랜드 페널티박스 오른편 후방에 진입했다.

홍원진 로빙 패스를 논스톱 크로스로 연결했다. 세라핌 크로스는 이랜드 골키퍼 구성윤 손을 맞고 뒤로 흘렀다. 대기하던 일류첸코가 빈 골문에 툭 밀어넣어 마무리했다. 시즌 12호골.

이랜드가 급격히 흔들렸다. 전반 36분 박스 안에서 모든 선수가 일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안이하게 이민혁에게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대를 맞고 튕겨나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도균 이랜드 감독이 후반에 승부수를 띄웠다. 김하준을 레프트백으로 옮겨 포백으로 전환했다.

후반 9분 이랜드가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프리킥 기회에서 약속된 세트피스로 전진한 에울레르가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정재민 헤더 슈팅이 날카롭게 들어갔지만 골라인 앞에서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가까스로 막았다.

1분 뒤에도 아크서클 오른편에서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에울레르가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지만 살짝 떴다. 이어 백지웅, 정재민이 연속 슈팅을 때려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15분 두 팀 감독이 모두 변화를 줬다. 수원 변성환 감독은 파울리뇨를 불러들이고 김지현을 투입, 일류첸코 투 톱 파트너를 교체했다.

이랜드 김 감독은 스트라이커 정재민, 라이트백 김주환을 빼고 공격수 조상준, 풀백 채광훈을 내보냈다.

팽팽했다. 전반보다 '피치 온도'가 올라갔다. 후반 17분 수원 일류첸코가 헤더 슈팅으로 적 후방 긴장감을 높이자 2분 뒤 이랜드 에울레르가 위협적인 왼발 중거리포로 맞불을 놨다.

주도권을 원정팀이 잡았다. 수원은 후반 교체 투입한 박지원, 김지현 등이 꾸준히 이랜드 오른 측면을 두들겼다. 만회골이 급한 이랜드가 좀체 라인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자기 진영에 머물게 했다.

이랜드 흐름이 왔다. 후반 32분부터 에울레르 논스톱 슈팅, 서재민 중거리포, 백지웅 헤더가 거푸 양형모 선방에 막혔다. 두 팀 모두 총력전 모드였다.

'버티기'에 성공한 수원이 웃었다. 라인을 깊게 내리면서도 번뜩이는 역습으로 이랜드 간담을 서늘케 하면서 스코어 균형을 끝내 허락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이랜드 오스마르의 결정적인 왼발 슈팅, 김오규 헤더 슈팅이 각각 양형모 슈퍼세이브와 살짝 뜨면서 수원 승리가 확정됐다.

다소 거칠어진 상대 플레이에도 동요하지 않고 지난 2경기 동안 고생한 '퇴장 이슈' 없이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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