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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에어, 중국 출시 제동…eSIM 규제 미완 '직격타' [MOVIEW]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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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에어, 중국 출시 제동…eSIM 규제 미완 '직격타' [MO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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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야심 차게 선보인 초박형 아이폰 에어(iPhone Air)가 중국 시장 진입을 앞두고 발목을 잡혔다. 이번 주 공개된 아이폰17 시리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모델이지만, 중국 정부의 eSIM 규제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당초 예고된 일정이 무산됐다.

12(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온라인 스토어에 게재된 예약 공지를 수정했다. 기존에는 12일 오후 8시 사전 주문, 19일 출시를 명시했으나, 지금은 “출시 일정은 추후 업데이트 예정”이라는 문구만 남아 있다는 것. 다만, 기본형 아이폰17과 프로, 프로 맥스는 예고대로 19일 출시가 진행된다.

두께 5.6mm의 아이폰 에어는 물리 SIM 슬롯을 완전히 제거한 eSIM 전용 모델이다. 애플은 이번 세대부터 지원 통신사를 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차이나텔레콤 등 3대 국영 사업자로 확대한다고 밝혔으나, 상용화 여부는 최종적으로 공업정보화부(MIIT) 승인을 받아야 한다. 차이나텔레콤 베이징 지사는 지난주 초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19일 eSIM 상용화를 예고했지만, 곧바로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 따르면 애플 공인 리셀러 직원들은 아직 eSIM 관련 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한 해외에서 구매한 아이폰 에어로는 중국 통신사의 eSIM 프로파일을 설치할 수 없어, 병행 수입을 통한 수요 대체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초기 판매량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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