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키는 12일 개인 계정에 "이번 콘서트 주최측과의 분쟁으로 인해 큰 걱정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여러 가지 오해와 추측이 난무하고 있기에, 제가 직접 솔직하게 내용 전부를 말씀드리고자 한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부키는 "오죠 갱은 저에게 단순한 크루가 아니라 제가 만든 가족 같은 팀이었고, 언제나 지키고 함께 하고싶다고 생각해왔다. 8월 초 매니저는 계약을 위한 협상 중 루트59에 리허설 비용을 요청했다. 계약 당시 리허설 일정이 1주일 이상 반영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8월 15일 당시, 계약서에 이를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으나, 그 후 주최측 루트59로부터 답변이 전혀 없었다. 그 사이 오죠 갱이 라인업에 확정 되지 않은 것을 걱정하는 팬들도 많았고, 매니저는 상황을 알리고 어떻게든 저희가 무대에 설 수 있도 록 팬 여러분께 지원을 요청드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8월 26일 루트59가 허위 주장이 포함된 문서를 자신에게 보냈다며 "그들은 '1시간 안에 직접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또한 '매니저가 팬과 소통 한 것이 큰 문제라 더 이상 함께 일할 수 없다'라며 직접 계약 요구를 받았다. 저는 충격과 불안에 휩싸였을 뿐만 아니라, 저의 미래가 인질로 잡힐 것 처럼 느껴졌다"라며 "게다가 이미 다른 멤버들은 계약에 합의했으며 남은 것은 저 혼자뿐이라는 충격적인 사실도 통보받았다. 진실을 확인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은 채 저는 루트59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부키는 "같은날 멤버들에게 개별로 확인을 하려하자 그룹 통화를 요구받았고, 그 자리에서는 이미 6 대 1의 구도가 형성되어 있었으며 '리더 자격이 없다'는 말을 들어야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출연료 미지급금' 문제였다. 저는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멤버들에게 전달된 최종 지급기한 전임에도 불구하고 매니저에게 미리 송금해달라고 요청했고, 또한 리더로서의 추가 보수도 포기하며 모든 멤버가 평등하게 보수를 받는 것에 동의했다"라고 했다.
그는 출연료와 상금을 포함한 모든 지급은 이미 완료되었다고 강조했다. 또 이부키는 "매니저가 물러난 후에도 루트59와 문제가 계속되었고, 전원이 계약 내용을 확인할 때 '멤버 중 누군가 공연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전체 출연료를 삭감한다'는 조항과 리허설 비용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실제로 멤버들로부터 지적되었는데, 이는 애초부터 매니저가 주장해온 내용과 완전히 동일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부키는 "루트59는 저에게 프로그램 촬영 시절부터 이어져 온 매니저와의 계약이나 타사와의 계약이 여전히 유효함에도 불구하고, 주최측과의 직접 계약을 강요했다. 복수의 계약을 동시에 안는 것은 법적으로 큰 리스크가 있으며, 경솔히 행동할 경우 업계에서의 신뢰를 잃기 때문에 저는 변호사를 통해 협상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그과정에도 협박조의 메시 지를 루트59로부터 저는 여러차례 받아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부키는 "루트59에 의해 만들어진 고립된 저 자신과 채널을 통해 오는 압박을 견디지 못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일본에서 정신 클리닉에 입원하기에 이르렀다"라며 의사로부터 루트59와 멤버들과 직접 연락하지 말라는 조언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루트59가 제안한 비행기를 타지 못한 것이라고 빍혔다.
이부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유일한 바람은 팬들과 약속을 지키고 오죠 갱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이었다. 저는 변호사를 통해 법에 기반해 정상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면 콘서트에 참가하고 싶었고, 그래서 저의 공식 입장문을 발표한 것"이라며 "하지만 루트59로부터 거부를 당했고, 주최측의 강압적인 방식이 결국 힘을 발휘하면서 저는 멤버들을 지키는 역할에서 배제됐다. 이에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느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부키는 "허위 주장을 이어가는 분들에 대해서는 재판을 통해 올바르게 해결하겠다는 각오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부키를 포함한 오죠 갱은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전국투어 콘서트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이부키는 지난 6, 7일 서울 공연에 불참했고, 13일 부산 공연에도 불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이부키는 콘서트 주최 측으로부터 아티스트로서의 발언할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했으며, 이 과정에서 멤버들과도 갈등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루트59 측은 협상 과정에서 오죠갱 매니저가 멤버들에게 투명하지 않은 별도 조건의 계약을 요구했다며 매니저의 이면 계약서 요구를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