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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간 李대통령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조선일보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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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간 李대통령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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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충청, 부산에 이어 네 번째 타운홀미팅
발언권 요구하는 김진태 지사 제지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강원 접경 지역을 겨냥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게 제가 정치·사회 운동을 시작하며 정한 원칙”이라면서 “이제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센 사람이 됐으니 (보상을) 해야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강원 춘천시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안보를 위해 휴전선 접경 지역은 엄청난 규제를 가하는데, 아무 대가를 지급하지 않았다. 강원 접경 지역에 사는 것이 죄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꼭 필요한 데 말고는 다 풀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자리엔 최휘영(문화체육관광)·안규백(국방)·김윤덕(국토교통) 장관과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접경지인) 강원도 북부 지역, 경기 북부 지역이 평화가 정착되면 혜택을 제일 많이 보는 지역인데, 희한하게 정치적 선택은 적대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선거 때마다 이 지역에서 대체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서는 걸 언급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강원도에 대학 유치가 필요하다는 민원을 듣고는 “저는 하고 싶은데, 대학들이 힘이 좀 세다”며 “지지율이 일정 정도 이상, 상당 기간 유지하면 해볼 만하다. 그런데 그거 하다가 죽는 수가 있어 쉽지가 않다”고 했다. 신도시 개발이 구도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발언을 듣고는 “저도 사실은 신도시를 구획해 새로 만드는 거보다는 구도심 재개발하는 쪽을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한 환경미화원이 “대통령님의 업무 추진비 액수와 사용 내역이 궁금하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업무 추진비는 어떻게 쓰는지 모른다. 이미 대통령실이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있으니 보시라”며 “특활비는 내가 김정은 만나서 뭘 하는지 다 밝혀야 하니까 쉽지 않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발언권을 요청하는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두 차례 직접 제지했다. 김 지사가 손을 들자, 이 대통령은 “지사님은 좀 참으시죠? 도민들 얘기 듣는 시간인데”라고 했다. 김 지사가 또다시 발언을 요청하자, 이 대통령은 단호하게 “제가 물어볼 게 있으면 물어볼게요. 이게 이러면 (안 되죠)”라고 했다. 대신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꼭 필요한 말씀 있으면 대통령실로 따로 문서 보내주시면 제가 한번 보겠다”고 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타운홀 미팅은 광주·전남과 충청, 부산에 이은 네 번째다. 향후 수도권과 제주 등에서도 타운홀 미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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