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기업 총수일가 경영 복귀와 다르지 않아"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9.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힘의힘은 12일 조국혁신당이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한 데 대해 "비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위위원장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국혁신당은 성 비위 파문으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지 나흘 만에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조국혁신당의 이번 결정은 당명처럼, 결국 조국 없이는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고 해결할 능력조차 없는 '조국 1인 정당’의 민낯을 드러낸 것에 불과하다"며 "조국은 당원도, 지도부도 아니라는 이유로 성 비위 문제에 침묵하고 외면했으며 사태를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책임을 회피하던 그가 이제 와서 '당 위기는 제 부족함 탓'이라며 비대위원장 자리를 차지하는 모습은, '조국이 조국했다'는 말 이외에는 설명할 수가 없다"며 "초등학교 반장조차 맡기 어려운 인물을 다시 당의 수장으로 세운 것은 피해자와 국민 모두를 우롱하는 행위"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조국혁신당에 양심이 남아 있다면 지금이라도 피해자 곁에 서야 한다"며 "그 출발점은 새로운 조국, 새로운 혁신당을 말하기 전에, 먼저 자신들의 내로남불과 책임회피, 후안무치를 국민 앞에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조국 비대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대기업 총수 일가가 각종 비리로 지탄받고 특별사면으로 면죄부를 얻은 뒤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런 상황이라면 차라리 재벌 총수에게 적용되는 '동일인 지정'을 조 전 대표에게도 적용하는 편이 낫지 않겠냐"며 "재벌 총수들이 동일인 지정을 법인에 떠넘겨 사익편취 방지 규제를 피하듯, 조국 전 대표 역시 당명에서 자신의 이름을 지워놓고 실질적 지배를 이어가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 위원장이 성 비위 사건으로 탈당한 강미정 전 대변인의 복귀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이 회유 시도 자체가 증언자에 대한 3차 가해"라며 "성 비위 사실을 드러낸 인물을 당직으로 달래려 한 것 자체가 2차 피해를 확대하는 행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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