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스타라이트는 게임테일즈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퍼블리싱을 맡은 MMORPG로, 오는 18일 PC·모바일 플랫폼에 출시된다. 컴투스는 지난 10일 국내 미디어를 초청해 주요 개발진과의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는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을 비롯해 게임테일즈 정성환 대표, 정준호 아트 디렉터, 남구민 사운드 디렉터가 참여했다.
정 대표는 더 스타라이트의 개발진을 영화 '익스펜더블'에 비유했다. 그는 "약 10년 전부터 더 스타라이트를 구상하면서 각 분야 개발을 맡기고 싶던 인물들이 있었는데, 컴투스와 만나면서 구상이 현실화됐다"며, "마치 '람보'와 '코만도'가 만난 듯 노익장들이 열정을 가지고 게임을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개발진의 화려한 이력은 더 스타라이트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준호 디렉터는 '리니지2', '린: 라이트브링어' 등으로 아트 스타일을 인정받았으며, 남구민 디렉터는 지금도 회자되는 '테일즈위버'의 '레미니센스(Reminiscence)'를 비롯해 다수의 유명 게임 OST를 작곡했다.
더 스타라이트가 표방하는 '4세대 MMORPG'에는 과거의 향수를 현재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정 대표는 "4세대 아이돌 그룹처럼 레트로 감성을 가지고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MMORPG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마치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과거의 향수를 오늘날 감각에 맞게 재해석한다는 것이지, 차세대라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더 스타라이트의 핵심은 정성환 대표가 과거 집필한 4종의 소설을 하나로 통합한 멀티버스 세계관이다. '황금의 나르시소스', '사일런트 테일', '홀리나이트', '색마전설' 등 서로 다른 장르의 소설들이 하나의 게임에 담겼다. 그 중 황금의 나르시소스의 내부 설정을 기반으로 각 소설의 세계관이 통합되는 멀티버스 구조를 취하고 있다.
게임을 MMORPG로 개발한 이유도 스토리텔링에 있다. 정 대표는 "MMORPG는 스토리텔링을 이용자들에게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장르"라며, "최근 비즈니스 모델(BM)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 이야기를 강조하기 쉽지 않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철저하게 2인칭으로 키워드를 명확하게 잡는다면 이야기 전개, 퀘스트의 존재 이유 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며, "더 스타라이트는 2인칭 화법에 공들이면서 이용자들이 이야기를 납득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라고 덧붙였다.
아트 부문의 경우 차별화를 추구했다. 정준호 AD는 "최근 다크 판타지풍으로 웅장한 콘셉트가 많지만 더 스타라이트는 밝은 감성을 담고 싶었다"며, "캐릭터도 최신 엔진에 걸맞는 디테일을 구현하면서도, 2D 일러스트의 감성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운드에서는 파격적인 시도가 이뤄졌다. 남구민 사운드 디렉터는 "다양한 세계관이 혼재된 더 스타라이트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며, "지역별 콘셉트에 맞춰 각기 다른 장르의 음악을 넣었고, 세계관의 개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작업이 진행됐다"라고 소개했다.
정성환 대표는 "출시 이후에도 다양한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반응이나 내부 아이디어 등에 따라 유동적으로 게임을 완성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모두가 재미있게 즐기는 게임을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였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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