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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서관 직원 갑질? 억울한 얘기"…게임방송인이 밝힌 뒷얘기

머니투데이 마아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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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서관 직원 갑질? 억울한 얘기"…게임방송인이 밝힌 뒷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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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방송인 김성회가 최근 세상을 떠난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에 존경하는 마음을 드러내며 애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게임방송인 김성회가 최근 세상을 떠난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에 존경하는 마음을 드러내며 애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게임방송인 김성회가 최근 세상을 떠난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에 존경하는 마음을 드러내며 애도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를 통해 김성회는 "게임 개발자라는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 제일 큰 영향을 미친 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였다. 그런데 저를 게임 방송인으로 만든 건 대도서관"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개척자라는 단어가 생각이 났다"라며 자신이 대도서관 장례식에 보낸 화환에 '길을 여신 분'이라는 문구를 쓴 것을 설명했다.

게임 방송인 김성회가 최근 세상을 떠난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에 존경하는 마음을 드러내며 애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게임 방송인 김성회가 최근 세상을 떠난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에 존경하는 마음을 드러내며 애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자신과 대도서관이 1978년생으로 동갑이라고 밝힌 김성회는 대도서관을 존경한다고 표현한 이유에 대해 그의 열정과 소신을 꼽았다.

김성회는 "그분을 리스펙트하게 되는 일이 있었다. '게임은 질병이 아니다'라는 목소리를 정규 방송에서, 국회 토론회에 나와서 하시더라"고 말했다.

김성회는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악인이 아니다. 멍청한 사람들이 아니고 예비 범죄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저도 속으로는 생각했지만, 감히 그걸 어디 나가서 말한다는 걸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때만 해도 게임의 사회적 인식이 나빴다. 심지어 그걸 가지고 방송하는 사람. 그런데도 당당하게 게임은 질병이 아니라고 외쳤을 때 존경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연장선상에서 사회적인 그분의 책무와 위상, 이런 것들을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받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그 직업인과 전문가로서 초청받으면서 (게이머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줬다"라며 대도서관을 '스트리머계 서태지'라고 말했다.

게임 방송인 김성회가 최근 세상을 떠난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에 존경하는 마음을 드러내며 애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게임 방송인 김성회가 최근 세상을 떠난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에 존경하는 마음을 드러내며 애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김성회는 2021년 불거진 대도서관의 직원 갑질 논란을 '억울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거 거짓이었다. 그때 대도서관이 억울함을 참고서 그 사람들이 욕먹지 않기 위해서 자기가 짊어졌다. 욕먹을 수 있었던 사람을 배려해주신 그런 이야기도 듣고 그랬다. 내가 알던 거보다 훨씬 착한 사람이었다. 훨씬 선량했던 분이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 대도서관은 향년 47세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와 관련해 전처인 유튜버 윰댕(본명 이채원)은 대도서관 사인이 뇌출혈이라고 밝혔다.

대도서관은 2002년 세이클럽 뮤직자키로 데뷔해 활동을 시작했다. 2010년부터 다음 TV팟과 아프리카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거쳐 2016년 유튜브에서 활동했으며 구독자 약 146만명을 보유한 1세대 유튜버로 활동했다. 최근까지도 게임 플레이 영상을 올렸으나 갑작스럽게 사망하며 팬들 안타까움을 샀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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