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순살치킨에 가슴살 섞고 중량은 줄이고…가격 인상 ‘꼼수’

[강철]

[SWTV 강철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교촌치킨이 자사 순살 메뉴에 닭가슴살을 섞고 총 중량을 약 30% 줄여 가격 인상을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다.

12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전날부터 순살치킨 메뉴의 조리 전 중량을 기존 700g에서 500g으로 줄였다.

이번에 중량을 줄인 메뉴는 간장순살과 레드순살 등 기존 메뉴인 순살치킨 4종이고, 마라레드순살과 허니갈릭순살 등 전날 출시된 신메뉴 10종은 아예 처음부터 500g으로 선보였다.

교촌치킨은 특히 해당 메뉴에 닭다리살만 사용하다가 가슴살을 혼합해 사용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닭다리살 대신 단가가 낮은 닭가슴살을 섞고 중량을 줄여 판매하는 것은 사실상 가격 인상을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다.

또 소스를 묻히는 과정도 닭고기에 일일이 붓으로 발랐던 기존 방식이 아닌 간장순살 등 일부 메뉴는 양념을 버무리는 방식으로 조리법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교촌에프앤비는 해당 조치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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