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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위해 대구 떠난 홍준표 "어려움 처한 TK 신공항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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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위해 대구 떠난 홍준표 "어려움 처한 TK 신공항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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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예정 내년 4월…예산 확보 못해
대구·경북 행정 통합, 사실상 물 건너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 신공항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11일 홍 전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TK 신공항에 대해 "재임 중 심혈을 기울여 추진했던 대구·경북 미래 100년 사업이었다"며 "올해는 예산 확보조차 안 되어 참으로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운을 뗐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전 대구시장. 국회사진기자단


이어 홍 전 시장은 "대구시장의 힘만으로는 추진하기 어려워 여러 차례 윤석열 정권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여의찮았다"며 "대선 경선에 나서면서 내가 집권하면 지방자치단체에 미룰 것이 아니고 국가 재정 사업으로 전환해 정부에서 추진한다고 공약까지 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고 대구 혁신의 주체는 시민들과 공직자 여러분들이라고 여러 차례 당부도 한 일이 있었다"며 "모두 힘을 합쳐 이재명 정부에 신공항 사업을 가덕도 신공항 사업처럼 국가 재정 사업으로 전환하도록 추진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권한 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대구시
대구시장을 중도 사퇴한 홍 전 시장이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뒤 대구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대선 출마를 위해 홍 전 시장이 대구시장직에서 사퇴한 후 대구시는 김정기 권한 대행 체제로 2026년 지방선거 때까지 운영된다. 재임 당시 홍 전 시장이 강력하게 추진했던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 대구·경북 행정 통합, 대구 취수원 이전 등 대구시 핵심 사업들은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은 사업의 핵심인 자금 조달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2030년 개항 목표가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대구·경북 행정 통합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아울러 대구 취수원 이전도 홍 전 시장이 추진한 안동댐 이전보다는 구미 해평 취수장 이전으로 가닥을 잡고 있지만, 정부와 지자체 간 견해차가 커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2023년 서울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대구 경북 신공항 투자설명회를 하던 모습. 허영한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2023년 서울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대구 경북 신공항 투자설명회를 하던 모습. 허영한 기자


이 가운데, 일각선 홍 전 시장이 추진했던 정책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11일 김대현 대구시의회 의원은 홍 전 시장 시절 무리하게 추진된 조직 확대와 산하기관 통폐합의 폐해를 지적하며 조속한 정상화 촉구에 나섰다. 김 의원은 "전임 시장은 대권 도전을 위한 보여주기식 사업에 치중하면서 산하기관 통폐합과 본청 조직 확대를 남발했지만, 목표로 내세웠던 행정 효율성 제고도, 재정 건전화도 달성하지 못했다"며 "결국 방만한 조직 운영과 시민 피해라는 부작용만 남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공시설관리공단의 경우 정원이 2022년 1433명에서 2024년 1590명으로 늘고, 인건비가 683억원에서 815억원으로 급증했다"며 "효율성과 재정 건전화라는 통합 취지는 사라지고 혈세 부담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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