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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인플레이션 속도 완만… 美 연준 연내 2회 금리 인하 예상”

조선비즈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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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인플레이션 속도 완만… 美 연준 연내 2회 금리 인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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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보다 고용으로 정책 무게를 옮기고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12일 전망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8월 CPI는 전달보다 0.4% 오르며 시장 전망치(0.3%)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근원(Core) CPI는 0.3% 상승하면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 변동분을 제외하고 산출한 지표다.

이번 8월 CPI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전에 나오는 물가 지표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컸다. 세부적으로 보면 상품 가격은 상승 폭이 커졌다. 문 연구원은 낮은 기저와 재고 소진 등으로 선행 가격 지표와 함께 반등하기 시작했던 중고차(1.0%)와 신차(0.3%)의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수입 비중이 큰 의류(1.0%)와 가전·가구(0.1%)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서비스 물가는 상승 폭이 둔화했다. 주거비(0.4%)와 교통 서비스(1.0%) 상승 폭이 커졌지만, 의료(-0.1%)와 레크리에이션 서비스(-0.6%) 등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문 연구원은 관세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연말까지 근원 CPI가 월평균 0.3% 안팎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4분기(10~12월) 전년 대비 상승률이 3.2~3.3% 수준일 것이란 취지다. 기업들이 관세를 급격하게 가격에 반영하지 않는 덕분이다.

문 연구원은 “다행스러운 점은 인플레이션 반등의 속도가 완만하고, 고점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연준은 관세에 따른 물가의 반등의 폭과 속도를 확인하고 인플레이션 경로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8월 이후 빠르게 악화하는 고용 리스크를 더 고민해야 할 차례가 온 듯하다”며 “연말까지 물가보다는 고용으로 정책 무게가 이동하며 연내 2회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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