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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11. bjko@newsis.com /사진= |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민주당은 "새로운 희망을 만든 시간이었다"고 호평을 한 반면 국민의힘은 "구름 위에 둥둥 떠다니면서 온갖 미사여구는 내놨는데 현실감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정부의 지난 100일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회복과 성장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지만 국민의힘은 "파괴의 100일"이었다며 날을 세웠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11일 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직후 SNS(소셜미디어)에 "100일이 지난 지금, 이 대통령이 없는 대한민국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잘해나가고 계시다"며 "복잡한 국정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날카로운 즉석 질문에 쾌도난마로 답하는 대통령님의 모습을 보며 앞으로 펼쳐질 희망찬 미래가 무척이나 설렌다"고 썼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재명 정부의 지난 100일에 대해서도 호평을 쏟아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도 SNS를 통해 "이 대통령이 국민과 함께 이뤄낸 국민주권 기적의 100일이었다"며 "인수위원회 없이 가동된 국민주권 정부 출범 100일 만에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주권의 기적'을 일궈내고 있는 이 대통령의 길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했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이 대통령의 100일은 민주주의와 민생 회복의 시작이었다"고 썼고,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취임 100일은 현실 경험과 인식을 가장 열정적으로 투영한 기간, 놀라운 균형감각으로 개혁을 실용적으로 이뤄낸 기간(이었다)"고 각각 SNS에 적었다.
부승찬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지난 100일 회복을 위한 100일이자 미래를 위한 성장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며 "새로운 희망을 만든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5.9.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반면 국민의힘은 '자화자찬' '파괴의 100일' 등 거친 표현을 동원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도중 기자들과 만나 "민주공화국을 민주당 공화국으로 만드는 회견이었다"고 혹평했다.
이재명 정부의 지난 100일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은 회복의 100일이 아니라 파괴의 100일이었다"며 "이재명 정권은 반경제, 반자유, 반민생, 반민주 정권이라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간에 용산 대통령은 이재명, 여의도 대통령은 정청래, 충정로 대통령은 김어준이라는 말이 돈다"며 "입법, 행정, 사법 다 장악한 듯 하지만 결국 보이는 한명의 대통령과 보이지 않는 두명의 대통령 세명에 의해 권력 나뉘고 있는 삼통분립시대를 열었다"고 주장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들어보니 화성에서 오신 분인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 대통령이) 회복의 100일이 됐다, 정상화의 100일이 됐다고 얘기하는데 뒤로 돌아서서는 특검이라고 하는 망나니 칼춤을 악용해 우리 당 의원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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