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폴더블·롤러블 OLED 기기에 적용되는 커버윈도우 시장이 오는 2029년 7억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2025 OLED 부품소재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OLED 부품·소재 시장은 2025년 약 172억달러에서 연평균 4% 성장해 2029년 약 20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모바일 기기용 부품·소재 시장이 162억달러에서 187억달러로 확대되며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나타났다. TV용 OLED 부품·소재 시장도 같은 기간 연평균 10.5% 성장해 15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폴더블과 롤러블 기기에 사용되는 커버윈도우 시장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사용량 기준으로 2025년 약 3030만개에서 2029년 약 7070만개로 확대되며, 매출액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3억2000만달러에서 7억26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커버윈도우 소재로는 초박막유리(UTG, Ultra Thin Glass)와 컬러리스 PI(CPI, Color-less PI)가 대표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UTG 수요는 점차 확대되는 반면 CPI는 점차 축소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가 가시권에 들어서면서 시장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슬라이더블(Slidable), 롤러블(Rollable), 트라이폴드(Tri-Fold) 등 새로운 폼팩터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폴더블·롤러블 기기용 부품·소재 시장은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비리서치는 이번 보고서가 OLED 부품·소재 산업의 ▲초고기능화 ▲슬림화 ▲폼팩터 다양화 ▲내재화 ▲신공정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 전략 수립에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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