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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한국에 완패했던 미국도 잡지 못한 일본. 9월 A매치 2연전을 '굴욕 무승'으로 마무리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 37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위치한 로우어닷컴 필드에서 열리는 친선전에서 미국에 0-2로 패배했다. 지난 7일 열린 멕시코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일본은 9월 A매치 2연전을 '무승'으로 마무리했다.
일본은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에다 다이젠, 오가와 코기, 이토 준야, 나가토모 유토, 스즈키 유이토, 사노 카이슈, 후지타 조엘 치마, 아라키 하야토, 세키네 히로키, 모치즈키 헨리 히로키, 오사코 케이스케가 선발로 나섰다. 지난 멕시코전과 비교해 선발 11명을 모두 교체한 일본이었다.
미국은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풀리시치, 발로군, 센데하스, 아프스텐, 롤단, 아담스, 프리먼, 림, 리차즈, 블랙몬, 프리즈가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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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11명 바꾼 일본, 선제골 헌납…전반 0-1로 끌려가
전반 포문은 미국이 열었다. 전반 7분 발로건의 패스를 받은 풀리시치가 먼 거리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우측으로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샀다.
치고 받는 양상이었다. 미국은 전반 18분 젠데하스가 박스 안에서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일본은 전반 31분 발로건이 내준 패스를 젠데하스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미국이 먼저 웃었다. 전반 30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센데하스가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미국이 1-0 리드를 잡았다.
계속해서 공격을 주고 받은 양 팀이었다. 일본은 전반 35분 스즈키의 패스를 받은 이토가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미국은 전반 36분 풀리시치의 패스를 아프스텐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역시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추가시간은 1분이 주어졌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은 미국의 1-0 리드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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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반전 없었던 일본, 추가골 헌납하며 0-2 완패…9월 A매치 2연전 '무승'
반격을 노리는 일본이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나가토모를 빼고 세코 아유무를 투입하며 기동력을 살렸다. 후반 2분 세코가 투입되자마자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오가와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던 일본이 또다시 변화를 줬다. 후반 17분 유이토, 마에다, 후지타를 빼고 미나미노, 미토마, 카마다를 교체 투입했다.
그러나 교체 투입 직후 추가 실점을 헌납한 일본이었다. 후반 19분 풀리시치가 박스 좌측에 위치한 발로건에게 패스를 내줬다. 이후 발로건은 침착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우측 골문 구석을 출렁였다. 미국이 2-0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미국의 흐름이 이어졌다. 추가골을 넣은 발로건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일본의 골문을 위협했다. 일본은 후반 28분 코키, 모치즈키를 빼고 스기와라, 마치노를 투입하며 추격하고자 했다. 후반 39분 카마다가 먼 거리에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를 시도했지만, 골문 중앙으로 향했다.
반전은 없었다. 일본은 후반 막판까지 미국의 맹공에 시달렸다. 간간이 역습을 이어가기는 했으나, 위력은 없었다. 결국 미국에 0-2로 패배하며 경기를 마무리한 일본이었다. 이로써 일본은 9월 A매치 2연전을 '무승'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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