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8일 충북 오송에 있는 질병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
질병관리청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질병 예측과 관리를 강화하고 감염병 위기대응체계를 재편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청소년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접종 대상은 13살에서 14살로 확대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8일 오전 충북 오송에 있는 질병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와 내년도에 데이터 과학을 기반으로 질병을 적극적으로 예측하고 유능하게 관리하는 것에 집중하겠다. 신종감염병 대비 측면에서는 감염병 위기대응체계를 재구조화하겠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질병 예측·분석 시스템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일례로 감염병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할 때 인공지능을 활용해 밀접접촉자를 자동선별하고 국외여행 입국자 중 의심증상자를 자동 분류하는 ‘인공지능 검역관’을 마련한다. 질병청은 또 인공지능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에스엔에스(SNS)의 허위 건강정보를 걸러주는 ‘인공지능 모니터링’ 작업도 추진한다.
신종감염병 대비를 위해선 감염병 위기대응체계를 재편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주요 표본과 병원체 감시기관을 대폭 확대하고 하수 기반 감시(생활 하수에 섞인 바이러스량을 분석)같은 보완적 감시체계도 늘려 다층적 체계를 만든다. 임 청장은 “내년부터 위기대응 프로그램 개편과 자원 확보, 법령 개정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청의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651억원 늘어난 1조3312억원이 편성됐다. 내년부터 청소년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대상을 13살 이하에서 14살로 확대하고,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증 무료접종도 여성청소년에서 12살 남성청소년까지 넓힌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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