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 박사가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머니투데이 DB |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 박사가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에스더의 남편이자 일반의 홍혜걸은 지난 5일 유튜브를 통해 "여에스더가 쾌감을 못 느끼는 무쾌감증(anhedonia·안헤도니아) 증상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홍혜걸은 "사실 안헤도니아 타입의 우울증은 중증 우울증이다. 치료를 위해 지금까지 안 해본 것이 없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공인한 스프라바토(spravato)까지 다 해 봤다. 약물도 거의 모든 약물을 다 두루 시도해봤다"고 고백했다.
이어 "우리 집사람이 조금이라도 행복을 느끼고 에너지를 부추길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와야 하는데 지금 아내에겐 즐거운 게 없다"며 "어제는 며느리, 아들과 밥을 먹기로 했는데 약속 두 시간 전쯤 아무 데도 가기 싫다고 해 취소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만 "(아내가) 옛날엔 자꾸 엉뚱한 생각을 했는데, 옛날처럼 나쁜 충동이 줄어든 것만으로 고맙다"며 "우울증을 잘 치료해 여행도 가고 쇼핑도 하고 함께 맛집도 가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홍혜걸 페이스북 캡처 |
홍혜걸은 7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집사람과 연락이 닿지 않아 서운해하는 분들이 있다. 우울증이란 질병 탓으로 생각해주길 빈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는 "간단한 한 줄 답장조차 매우 힘든 의무가 되어 괴로워한다"며 "가끔 유튜브나 홈쇼핑에 나오는 건 회사와 직원을 위한 CEO로서 최소한의 업무이고, 한번 방송하면 일주일 내내 방에서 잠옷 차림으로 누워 지낸다"고 설명했다.
무쾌감증을 동반한 우울증은 만성 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항우울제 등 약물 치료를 받으면서 활동량을 늘리는 게 유일한 치료법이다.
여에스더는 국내 의학계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대 의대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 학위를 모두 받았고,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사업도 성공적이다. 그가 설립한 건강기능식품 회사 에스더 포뮬러의 연 매출은 2023년 기준 3280억원 수준이다.
여에스더는 현재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한 방송에서 자택을 공개하며 "이 집을 사려고 강의를 1500번을 한 것 같다. 한때 돈이 없어 전세로 살았는데, 지금은 돈이 좀 생겨 이 집을 사고 10억원 빚도 다 갚았다. 온전히 우리 집"이라고 밝혔다.
타워팰리스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로, 넓은 주차장, 첨단 경비 시스템에 수영장, 골프연습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용 233㎡ 기준 67억원에 매물로 나와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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