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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는 추석 물가···계란 한 판 5개월째 700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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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는 추석 물가···계란 한 판 5개월째 700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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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 한 대형마트 쌀 판매 매장 모습. 연합뉴스

지난 3일 서울 한 대형마트 쌀 판매 매장 모습. 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한 달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정부는 최우선 민생 과제로 ‘추석 밥상 물가 안정’을 꼽고, 이달 중 농축산물 성수품 공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8일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7일 기준 특란 한 판(30개) 소매가격은 평균 7041원이다. 1년 전(6309원)보다 가격이 11.6% 올랐다. 올 여름 폭염으로 산란계가 폐사하면서 계란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특란 한 판 가격은 지난 5월 이후 현재까지 5개월 연속 7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산 삼겹살은 7일 기준 100g당 소매가격이 1년 전(2625원)보다 7.6% 오른 2824원이다. 국내산 1등급 소 등심은 100g당 9668원으로 1년 전(7948원)보다 21.6% 뛰었다. 올 2분기 기준 한우·육우, 돼지 사육 마릿수가 1년 전보다 각각 5.8%, 1.5%씩 감소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쌀(20kg)은 지난 5일 기준 6만538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7.7% 올랐다. 쌀은 지난 1일 처음으로 6만원을 넘어서면서 밥 한 공기당 가격이 300원을 넘어섰다.

사과(홍로)는 5일 기준 10개당 2만9041원으로 1년 전(2만5563원)보다 13.6% 올랐다. 다만 지난주보다는 가격이 12.4% 내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늦은 추석’ 영향으로 사과·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늘어 추석 성수기엔 가격이 다소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달 신선식품물가지수는 134.04(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1% 상승했다. 집중 호우와 폭염 등으로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4.4% 올라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폭염이 부르는 고물가 현상인 ‘히트 플레이션’(폭염+인플레이션)이 잦아지고 있다.


정부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농축산물 성수품 공급 대책과 대규모 할인 지원 방안을 이달 중 마련하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8월엔 소비자물가가 1%대였지만 9월에는 2%대가 예상된다”며 “추석 성수품 공급을 사상 최대로 확대하고 할인 지원도 정부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늘려 물가를 안정시키는 등 추석 민생대책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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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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