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스1 언론사 이미지

최태원 "미국 구금 사태 재발 방지"…정청래 "비자문제 해결"(종합)

뉴스1 서미선 기자 금준혁 기자
원문보기

최태원 "미국 구금 사태 재발 방지"…정청래 "비자문제 해결"(종합)

서울맑음 / -3.9 °

기업들 건의사항에 정청래 "2주내 피드백"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9.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9.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금준혁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8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기업이 신바람 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여당이 노력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조속한 피드백을 약속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양측 정책간담회에서 취임 뒤 처음 최 회장과 대면해 이같이 말했다고 박지혜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삼성 SK LG 포스코 등 주요 기업 사장단 13곳도 참석했다.

정 대표는 최 회장이 미국 구금 사태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비자 쿼터 확보 등 문제 해결을 여당도 지원해달라고 요청하자 "정부와 협력해 비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차원에서 새 비자 신설 논의가 필요하고, 당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박 대변인은 언급했다.

또 "모든 경제 주체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 속 불필요한 규제를 걷어내고 활력을 보장하겠다"며 "공정경쟁을 만들기 위한 조치가 성장을 저해한다고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그 사이 균형을 잡는 일이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금 세계 경제는 격랑 속에 있다. 하지만 변화에 부합하지 못해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낡은 법적, 제도적 장치가 여전하다"며 "최 회장이 말한 기업 사이즈별 계단식 규제를 피하느라 성장도 피한다는 지적이 가슴에 와닿는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스스로 성장할 수 있게 시장 안전장치 보상 제공이 핵심이라는 말에도 공감한다"며 "말한 문제의식이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공정과 맞닿아 있다. 기술주도 성장을 이루고 대기업, 중소기업, 사용자, 노동자 모두 성장하는 진짜 성장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혈이 막히면 몸이 아프듯 경제계와 국회 간 소통이 막히면 아프기 때문에 소통을 잘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부분 오해를 풀고 도움 되는 일이 있을 것"이라며 상의에 분기별 회동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성장할수록 보상은 줄고 부담이 커지는 현 제도 시스템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단체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공부하고 있는데 수시로 정책제언을 하고 연말에 한꺼번에 모아서 전달할 생각"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에 비공개 전환 뒤 "여러 건의 사항에 대해 9월 안에 피드백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 참석자가 국회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이기도 해 건의 사항 청취 뒤 즉각 답변도 이뤄졌다.

박 대변인은 "기업 건의 내용은 다양했다. 대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정부가 적극 지원할 부분이 있다고 했고, 정 대표는 우리 기업을 세계 정상에 잘 소개할 방안을 국무총리에게 건의하겠다고 했다"고 예시했다.


또 "전반적으로 석화, 철강 위기 산업 구조조정 관련 정부 지원 요청이 있었다"며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노동조합법 관련 후속 지침 마련에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재계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 관련해선 "특히 자사주 소각 관련 관심이 높았다"며 "재계와 소통해 어느 정도 속도 조절해야 하는 것에 공감이 있고, 충분히 소통하면서 진행할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한 정책위의장에게 "모든 건의 사항에 2주 이내에 피드백을 줘라"라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한다.

smit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