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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유현조, 올해는 대상 정조준

조선일보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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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유현조, 올해는 대상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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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KB챔피언십 2연패
시즌 평균 타수 1위, 상금 3위
지난해 한국 여자 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유현조(20)가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유현조는 7일 경기도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71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를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11번홀(파4)까지 보기만 2개 기록했으나 12번(파4)·13번홀(파3) 연속 버디에 이어 18번홀(파5) 버디로 마무리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친 유현조는 2위 노승희(24)를 4타 차로 제치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우승으로 대상(482점)과 평균 타수(69.70타)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우승 상금 2억7000만원을 보태며 상금 랭킹에선 3위(9억8333만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첫 승을 신고한 유현조는 통산 2승째도 같은 대회에서 이뤘다. K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2연패는 2020·2021년 KLPGA 챔피언십 박현경(25) 등 역대 8번째이며, 이 대회 2연패는 2016·2017년 김해림(36)에 이어 두 번째다. 유현조는 핀 위치가 까다로웠던 이번 대회에서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나흘 내내 언더파를 기록했다.

올 시즌 유현조는 이번 대회 전까지 준우승 3회, 3위 2회를 포함해 톱10에 12번이나 들었지만, 우승이 없었다. 이날 선두를 지키면서 긴장을 많이 했다는 유현조는 “11번홀에서 두 번째 보기를 하고 나서 정신을 차리고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더니 그때부터 잘됐다”고 했다. 일주일 전 KG 레이디스 오픈에선 연장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던 그는 당시 경험을 통해 “‘우승해야지’라는 생각이 너무 크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오늘 긴장감을 이겨내고 우승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고 했다.

미 LPGA에 진출하고 싶다는 꿈도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US여자오픈에 나갔을 때 정말 좋았고, 조금 더 연습하면 나도 (LPGA에) 가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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