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부산. |
모름지기 선선한 바람이 불 땐 호캉스다. 호텔가는 벌써 가을이다. 라인업도 화려하다. 수고한 당신 입맛대로 패키지만 고르시면 된다. 가을은 총알처럼 지난다. 북캉스·숲속 캠크닉까지 마음 가는 코스, 당장 찜하시라.
무거운 책? 오디오북!…파라다이스 부산
독서의 계절 가을. 북파라면 볼 것 없다. 부산 파라다이스행이다. 끙끙거리며 책 들고 갈 필요도 없다. 가을 바다 해운대를 품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특별한 북캉스를 준비하고 있다.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와 손잡고 선보이는 '사운드 웰니스(Sound+Wellness)'다. 책의 계절 '오디오 북' 감상이 주 테마다. 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이어지는 가을 패키지다.
즐기는 방법도 가을 날씨만큼이나 담백하다. 호텔 신관과 본관 1층 로비에는 윌라 전용 배너가 설치돼 있다. QR코드만 찍으면 끝. 힐링·산책·명작동화 등으로 구성한 오디오북 플레이리스트가 재생된다. 전문 성우의 내레이션과 고품질 음향으로 몰입감을 높인 것도 매력. 당연히 특별 선물도 있다. 모든 투숙객에게는 오디오북 체험 QR코드가 담긴 리플릿이 선물로 나온다. 객실은 물론 호텔 내 어느 공간에서든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당연히 베스트셀러를 귀로 듣는 맛도 일품. 국내 누적 200만부를 넘긴 '불편한 편의점', 세계적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의 철학을 담은 자기계발서 '오늘 하지 않아도 되는 걱정은 오늘 하지 않습니다'까지 인기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아이와 체험파'라면 켄싱턴
아이와 함께 가을 체험? 체험파라면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행이다. 가을 자녀 동반 가족 고객을 겨냥한 '아이랑 호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전국 10개 지점에서 각 지역 특색을 살린 맞춤형 가을 액티비티가 보너스로 등장하는 게 매력. 패키지 기간도 넉넉하다. 11월 30일까지다.
'아이랑 호캉스'는 2020년 1월 첫 출시 이후 매 시즌 키즈 콘텐츠를 강화하며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대표 가족 코스로 자리 잡은 베스트셀러 패키지다. 올해는 강원·경상·제주 등 전국 지점별로 자연 체험, 문화 탐방, 예술 감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일단 공통사항. 패키지는 △객실 1박 △조식 3인(성인 2명, 소인 1명) △키즈 프로그램 체험(키즈 라운지, 클래스 등)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1박 기준 13만9900원(세금 포함·켄싱턴리조트 제주한림)부터.
강원권은 대자연이 주제다. 켄싱턴호텔 평창은 6만7000㎡ 규모 '켄싱턴 프렌치 가든'에서 동물 교감, 감자 캐기, 감자빵 만들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숲속 산책과 사슴공원 체험, 채소 수확, 숲 체험 학교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을 유혹한다. 경상권은 역사·문화 체험이 주를 이룬다. 켄싱턴리조트 경주는 키즈 플레이존과 동물 교감 프로그램을, 지리산하동 리조트는 섬진강 어류생태관 관람을 통한 생태 학습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권에서는 가을의 정취와 문화를 멀티로 즐긴다. 제주한림 리조트는 현대미술관 관람 혜택을, 서귀포 리조트는 잉어 먹이주기 체험을 운영한다. 제주중문 리조트는 폴라로이드 카메라 대여와 카멜리아힐, 헬로키티아일랜드 등 17개 관광지 제휴 혜택을 준다.
가을 캠핑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워커힐 호텔의 캠크닉 패키지. |
조선은 111년 헤리티지 이벤트
서울 아차산을 품은 워커힐은 '캠크닉 패키지' 3종을 가을 시즌 전용으로 민다. 해당 패키지에는 1박 투숙과 함께 모닥불에서 즐기는 스모어, 생맥주, 치즈&나초 등 '캠크닉 세트'를 제공한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클럽 스위트룸 투숙 고객에게는 클럽라운지 혜택과 워커힐 시그니처 향을 담은 '프레그런스 샤쉐' 3종 세트도 덤이다. 패키지 이용기간은 11월 30일까지.
웨스틴 조선 서울은 가을 패키지 '폴 인 라이트(Fall in Light)'를 11월 말까지 진행한다. 모든 고객에게 111년 헤리티지 의미를 담아 호텔 외관을 형상화한 한정판 무드등을 증정하는 깜짝 이벤트다. 이그제큐티브 객실 이상 투숙 시 클럽 조식과 해피아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도 매력. 스위트 객실 투숙 고객에게는 라운지앤바에서 체스넛 유자 라떼, 비벤떼 카라멜 토닉 등 가을 시즌 음료 2잔을 준다.
웨스틴 조선 서울 관계자는 "한정판으로 제작된 무드등은 111년 역사를 지닌 호텔이 처음 불을 밝히던 순간에서 영감을 받아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환대의 가치'를 감성적인 오브제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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