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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쇼크’에 기준금리 ’빅컷’ 가능성

조선일보 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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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쇼크’에 기준금리 ’빅컷’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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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은 5000달러 전망도
미국 일리노이주 디어필드의 한 식료품점에 직원을 구한다는 공지가 붙어 있다. /뉴시스

미국 일리노이주 디어필드의 한 식료품점에 직원을 구한다는 공지가 붙어 있다. /뉴시스


지난달 미국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두 달 연속 ‘고용 쇼크’가 발생하면서 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컷’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채권 금리가 내리고 달러화 가치가 떨어져 금값은 치솟았다. 금값은 이자나 배당금을 주지 않기 때문에 금리가 떨어지면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연 4.25~4.5%에서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89%이다. 0.5%포인트 내릴 확률은 11%이다.

8월 고용 보고서 발표 전까지 빅컷 가능성은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었다. 지난 5일 미국 노동통계국이 8월 농업을 제외한 고용이 전달보다 2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7만5000명 증가)를 큰 폭으로 밑도는 수치에 빅컷 전망이 고개를 든 것이다. 반면 빅컷은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이 올해 말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연 3.5~3.75%로 인하될 가능성은 65%이다. 마이클 가펜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월 고용보고서만으로 9월 빅컷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연준이 FOMC 회의마다 0.25%포인트씩 내려야 한다는 주장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올해 연준은 9월과 10월, 12월 세 차례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있다.

국제 금값은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5일(현지 시각)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만기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653.3달러로 전장보다 1.3%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투자자들이 미국채를 버리고 금으로 갈아탈 경우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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