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이번 주 미국 물가 지표 발표 주목

머니투데이 천현정기자
원문보기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이번 주 미국 물가 지표 발표 주목

속보
트럼프 "2월 1일 유럽 8개국에 예고한 관세 부과 않겠다"
[주간 증시 전망]

최근 한달(8월5일~9월5일) 코스피 지수 추이./그래픽=김현정 디자인 기자

최근 한달(8월5일~9월5일) 코스피 지수 추이./그래픽=김현정 디자인 기자

코스피가 3200선 안팎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고용·물가 지수 발표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진다. 당분간 코스피는 발표되는 경제 지표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9월1일~5일) 코스피는 직전주(3186.01) 대비 19.11포인트(0.60%) 오른 3205.12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68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840억원어치, 275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도체 업종의 대외 리스크가 커지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주 초반 크게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중국으로 반입할 때 개별 수출 허가를 받도록 조치한데다 중국에서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자체 AI(인공지능) 칩을 개발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반도체주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주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줄였다.

이번 주 공개될 미국 주요 경제 지표에 이목이 쏠린다. 오는 10일(현지 시각) 미국 8월 PPI(생산자물가지수), 11일 미국 8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채권·환율·원자재) 리서치부장은 "8월부터 주요 교역국들의 협상된 관세가 반영되기 시작해 정책이 물가에 미치는 불확실성이 정점을 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부장은 "물가가 예상을 상회할 경우 중장기 금리 전망에 불가피하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9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 됐으나 기업의 가격 전가에 따른 시차를 우려해 점도표가 후퇴되는 매파적 금리인하 시나리오 우려도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는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99%에 달한다"며 "이번 인하는 단발성이 아니라 사이클의 시작으로 향후 주식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중순 FOMC 전까지는 매크로 변수에 민감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 코스피는 고용과 물가 지표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소폭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실적 기반 주도 업종에서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강도가 크거나 실적 전망치는 그대로인데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며 "조선, 방산, 전력기기, 인터넷, 미디어/엔터, IT하드웨어, 2차전지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나정환 연구원은 "금리 인하 이후에는 수혜 업종에 대한 탐색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외국인 자금 유입과 밸류에이션 회복이 기대되고,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신성장 업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