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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민생’ 돌본 李대통령 다음은 ‘협치’ 드라이브 [이런정치]

헤럴드경제 문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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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민생’ 돌본 李대통령 다음은 ‘협치’ 드라이브 [이런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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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단독 회동
개혁 법안 의견 공유·구금사태 초당적 협력 구할 듯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바이오 혁신 토론회에서 참가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바이오 혁신 토론회에서 참가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여야의 협치를 당부하고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사태의 신속한 해결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전망이다.

지난달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민생·경제 행보에 나선 데 이어 이번엔 ‘협치’ 드라이브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애초 오는 8일 여야 지도부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한일·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고 노조법·상법 개정안 등 개혁 법안의 후속 조치 등에 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었지만,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미 당국의 단속으로 우리 국민 300여 명이 구금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관련한 설명과 논의도 이어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8일 오후 12시 오찬을 겸해 여야 대표와 만나 특별한 의제 없이 자유로운 대화에 나선다.

특히 오찬 회동 이후에 이 대통령과 장 대표 간에 단독 회동도 이어질 예정이다. 정치권에선 이 자리에서 장 대표가 민주당 중심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과 협치 부재 등 상황을 지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주요 현안은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법 개정,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검찰청 폐지를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방송통신위원회를 해체하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 등 다양한 의제가 쌓여있다.


이에 이 대통령이 장 대표의 의견을 경청하고, 일부 개혁 법안에 대한 속도조절을 요청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민생 개혁 법안을 우선순위로 하되 이견이 있는 법안의 경우 경청의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또한 여야 대표 오찬에서 ‘여야정 국정협의체’ 논의가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약 18일만인 지난 6월 22일 여야 지도부 오찬을 열어 대화에 나선 바 있다. 여야 협치와 대화를 중시하는 이 대통령 국정 기조를 고려해 장 대표가 제안하고 이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또한 미국 내 한국인 구금사태와 관련해 장 대표는 ‘700조 선물 외교’에 취해 있다’며 이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운 바 있다. 한미 정상회담 직후 이어진 이번 사태를 두고 야당의 공세가 격화될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서 대화 분위기가 급속도로 얼어붙을 여지도 충분히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이 대통령은 조현 외교부 장관의 미국 방문 등 한미 간 조율 상황, 주미대사관과 주애틀랜타총영사관 등 현지 대응 내용 등을 설명하고 신속한 해결을 위한 ‘원팀 정신’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