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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방출 막고 월클 만들었다!…'SON 격돌' 포체티노, "쏘니는 레전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 여전히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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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방출 막고 월클 만들었다!…'SON 격돌' 포체티노, "쏘니는 레전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 여전히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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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시절 애제자 손흥민과 재회에 미소를 지었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뉴저지주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홍명보호와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미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5위로 한국(23위)보다 높으며, 7월까지 열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준우승했다.

경기 하루 전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시절 사제 인연을 맺었던 손흥민과 재회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 동안 토트넘을 지휘했다. 2015년 여름에는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을 영입했고, 입단 첫 시즌 부진했던 손흥민이 1년 만에 볼프스부르크로 떠나려고 하자 설득 끝에 만류한 감독이기도 하다.

당시 볼프스부르크는 토트넘이 레버쿠젠에게 지불했던 이적료를 그대로 들고 와 토트넘에 내겠다고 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본전치기'로 주전 경쟁에서 밀린 손흥민을 이적시킬 수 있는 찬스였으나 포체티노가 간곡하게 말린 끝에 손흥민은 남았고 지금의 세계적인 공격수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을 "아버지"라고 부를 정도로 따른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9년엔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로 이뤄진 'DESK' 라인과 함께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다음 시즌 부진을 거듭하면서 2019년 11월 토트넘을 떠났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2021년 1월부터 파리 생제르맹(PSG)을 지휘하다 2022년 7월 또다시 경질됐다.

약 1년간 현장을 떠나 있던 포체티노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첼시의 부름을 받아 다시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하지만 첼시에서도 오래가지 못했다. 이번에도 역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 부임설이 나왔으나 지난해 9월부터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첼시 감독 시절 이후 오랜만에 손흥민과 재회하게 된 포체티노 감독은 "서로를 볼 수 있는 놀라운 기회가 될 것이다. 서로를 정말 아끼고 있으며 손흥민은 내가 토트넘에 있엇을 때 가장 중요했던 선수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난 항상 손흥민을 지켜봤다. 내가 사우샘프턴에 있을 때 그와 계약하고 싶었지만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면서 "토트넘 감독이 됐을 때도 손흥민을 쫓아가 토트넘에 합류하도록 설득했다"고 밝혔다.

포체티노가 토트넘을 떠난 이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햇다. 2021-20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햇다.




포체티노는 "난 손흥민이 이제 전설이라고 생각한다. 10년이 지나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이자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면서 "손흥민은 놀라운 선수이자 놀라운 사람이다.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칭찬했다.

손흥민이 이번 여름 10년간 뛴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 영향을 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포체티노는 "손흥민이 MLS에 가져올 것들은 정말 멋질 것이다. 팀 동료뿐만 아니라 상대 선수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손흥민의 이적은 MLS의 레벨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손흥민 같은 선수가 가세하면서 더 흥미를 끌고 매력적인 리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명보호는 6월 A매치 기간 열린 아시아 3차 예선을 통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번 미국전은 예선 후 치르는 사실상 첫 '월드컵 모의고사'다.

월드컵 본선 확정 이후 7월에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 국내에서 열렸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라서 K리거와 J리거만으로 팀을 꾸렸고, 해외파를 망라한 '정예 멤버'가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