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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수배자 체포 치안협정 맺고 문화단 파견 “전방위 협력 확대”

조선일보 신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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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수배자 체포 치안협정 맺고 문화단 파견 “전방위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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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화상, 국제문화연단 참석차 러시아 방문
승정규 북한 문화상을 단장으로 하는 문화성 대표단이 제11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문화연단(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5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산 연합뉴스

승정규 북한 문화상을 단장으로 하는 문화성 대표단이 제11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문화연단(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5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산 연합뉴스


북한과 러시아가 치안·안보 협력에 관한 협정을 2일 체결한 데 이어, 북한 대표단이 문화 분야 교류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6일 주북 러시아대사관 등에 따르면 방두섭 북한 사회안전상과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러시아 내무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만나 실무회담을 열고 협정을 체결했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구체적인 협정 제목과 세부 조항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치안에 관한 사항이 다뤄졌다고 전했다. 양측은 양국 간 치안 및 안보 협력이 핵심적인 중요성을 갖는다는 데 동감했다. 또 양측은 국경 지역에서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도 동의했으며, 대표단 교류 등 실무적 협력 방식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양국간 교통이 확충되면 인적 교류는 활발해지지만 탈북민 증가나 밀수 범죄 등이 발생할 우려도 나온다. 이를 위해 콜로콜체프 장관은 우선 협력할 과제로 ‘수배자 추적 및 체포를 포함한 초국가적 조직범죄 대응’ ‘극단주의 및 테러 위협 대응’ ‘마약밀매 및 인신매매 차단’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동방경제포럼에서 러시아와 북한을 연결하는 여러 교량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북러 국경에는 북한 두만강역과 러시아 하산역을 기차로 오갈 수 있는 철교가 있지만, 자동차가 오갈 수 있는 도로 교량은 없는 상태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쇼전쟁승리(전승절) 80돌(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사실을 4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쇼전쟁승리(전승절) 80돌(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사실을 4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러시아와의 문화 분야 교류도 확대하고 있다. 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승정규 문화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문화성 대표단은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5일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출국했다. 대표단은 ‘제11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문화연단’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행사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012년부터 열린 행사로, 세계 각국 문화 대표단이 참석한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올가 류비모바 러시아 문화부 장관도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장관은 주체음악예술발전관, 국가선물관, 만수대창작사 미술작품전시관 등을 둘러보고, 평양 정백사원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올가 류비모바 문화상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문화성 대표단이 6월 30일 주체음악예술발전관 등 여러 곳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올가 류비모바 문화상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문화성 대표단이 6월 30일 주체음악예술발전관 등 여러 곳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한편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뒤, 외교, 군사뿐 아니라 경제, 교육, 문화, 사회, 보건, 교통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신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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