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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4연승 질주하며 3위 수성... 프로야구 최다 관중 신기록

조선일보 양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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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4연승 질주하며 3위 수성... 프로야구 최다 관중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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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3연패... 6위 추락
삼성 구자욱 6타점 맹활약
두산은 연장 끝 NC에 대승
5일 인천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SSG의 경기, SSG 고명준이 4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2점 홈런을 날린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스1

5일 인천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SSG의 경기, SSG 고명준이 4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2점 홈런을 날린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스1


SSG가 4연승을 달리며 가을 야구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프로야구 SSG는 5일 인천에서 열린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홈런 4방을 앞세워 7대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SG는 시즌 67승(4무 59패)을 기록하며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62승 6무 62패로 6위로 주저앉았다.

SSG 고명준(25)은 이날 4회와 5회 각각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롯데 선발 빈스 벨라스케즈의 초구를 받아쳐 2점 홈런을 만들었고, 5회에는 롯데 두 번째 투수 박진을 상대로 1점 홈런을 보탰다.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이다.

경기는 2회말 SSG 류효승의 좌월 2점 홈런으로 시작됐다. 이후 3회 에레디아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한 SSG는 최정의 1점 홈런과 고명준의 홈런 두 방을 묶어 5회까지 7점을 달아났다. 롯데는 4회 윤동희의 1점 홈런, 5회 레이예스의 적시타, 6회 박찬형의 3점 홈런 등으로 5점을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SSG 선발 미치 화이트는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 5실점(2자책)으로 시즌 9승째를 챙겼다. 이후 노경은, 김민, 이로운, 조병현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조병현은 시즌 30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벨라스케즈는 이날도 부진했다. 4와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7피안타 6실점을 허용했다.


대구에선 삼성이 키움을 8대3으로 꺾고 4위를 지켰다. 구자욱은 1회 역전 3점 홈런에 이어 8회 쐐기 2점포까지 홈런 두 방으로 6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최원태가 3이닝 만에 강판됐지만 이후 불펜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창원에선 두산이 NC를 9대3으로 눌렀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양의지·조수행의 적시타, 김재환의 2점 홈런으로 대거 6점을 뽑으면서 승리를 따냈다.

한편 이날 열린 세 경기에는 총 5만2119명이 입장해 올 시즌 누적 관중은 1090만1173명에 도달했다. 지난해 기록한 1088만7705명을 넘어선 수치로 2년 연속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국내 프로스포츠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도 함께 경신됐다.


635경기 만에 세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다. 1000만 관중 돌파 시점도 587경기로 지난해(671경기)보다 84경기 앞섰다.

전체 635경기 중 295경기가 매진되며 흥행세를 입증했다. 구단별로는 한화가 55회로 가장 많았고, 삼성(47회)과 롯데(41회)가 뒤를 이었다.

대구에선 삼성이 2만4000석 매진으로 홈 누적 관중 140만1262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LG가 세운 단일 시즌 홈 최다 관중 기록(139만7499명)도 넘어섰다. 같은 날 인천에는 2만1529명이, 창원에선 6590명이 입장했다.

[양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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