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롯데 벨라스케즈가 역투하고 있다. 2025.08.19. bluesoda@newsis.com |
[인천=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10승 투수를 포기하고 데려온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가 또 흔들렸다.
벨라스케즈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포함해 7개의 안타를 맞고 6실점했다.
84개의 공을 던진 벨라스케즈는 삼진 5개를 잡은 반면 사사구도 3개를 내줬다.
앞서 KBO리그 4차례 등판에서 단 1승만 수확한 벨라스케즈는 4번째 패전을 떠안을 위기에 놓였다. 평균자책점은 8.05에서 8.87로 치솟았다.
벨라스케즈는 롯데가 올 시즌 10승을 거둔 터커 데이비슨과 결별하고 영입한 자원이다.
7월말까지만 해도 3위를 달리던 롯데는 더 높은 곳을 노리고자 지난달 초 데이비슨을 내보내고 벨라스케즈를 영입했다. 롯데는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191경기(선발 144경기)에 등판해 38승을 거둔 벨라스케즈에 상당한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벨라스케즈는 KBO리그 적응에 애를 먹으며 부진한 투구를 이어갔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8월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3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5실점으로 흔들렸고, 같은 달 1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KBO리그 데뷔 첫 승리를 신고하기는 했지만, 6이닝 6피안타(2홈런) 4실점해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달성하지 못했다.
벨라스케즈는 직전 등판인 8월29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5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해 6개의 안타를 맞고 6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5실점해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롯데 감독은 "자신의 스타일로 투구해야한다. 던지기 전에 걱정부터 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지만, 벨라스케즈는 이날도 부진을 벗지 못했다.
안타 1개만 내주고 1회말을 마친 벨라스케즈는 2회말 2사 후 최지훈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류효승에 좌월 투런 홈런을 헌납했다. 류효승은 벨라스케즈의 2구째 시속 148㎞ 몸쪽 직구를 공략해 홈런을 터뜨렸다.
벨라스케즈는 3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에 볼넷을 헌납한 후 안상현에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에 몰렸다. 최정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기예르모 에레디아에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한유섬에 우전 안타를 맞은 후 보크를 범해 2루까지 보냈고, 고명준에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번에는 시속 148㎞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몰리는 실투가 되면서 홈런을 내줬다.
후속타자 최지훈에 우전 안타를 맞은 벨라스케즈는 또 보크를 범했다. 이 때문에 김태형 롯데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류효승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를 이어간 벨라스케즈는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잡아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벨라스케즈는 5회말 선두타자 최정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실점이 '6'까지 늘었다.
이어 에레디아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지만, 결국 롯데 벤치는 교체를 택했다. 벨라스케즈 대신 정현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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