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초아. 사진|초아 SNS |
그룹 크레용팝 출신 초아(35·본명 허민진)가 자궁경부암 투병을 딛고 쌍둥이 임신 소식을 알렸다.
초아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드디어 간절히 기다려온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2년 전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던 그는 “여러 대학병원에서 아이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 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가임력을 지켜주신 병원과 교수님을 만나 무사히 암수술을 마치고 회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먼저 여러번의 자연임신 시도 후 시험관 시술에 도전하게 됐다고. 그는 “기적처럼 1차만에 아이가 찾아와 줬다”며 “이 기쁜 소식을 하루빨리 전하고 싶었지만 극초기에는 너무 조심스러워 꾹 참고 있다가 오늘로 10주 2일차, 소중한 두 아이 하트와 큐트 일란성 쌍둥이를 소개한다”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크레용팝 초아. 사진|스타투데이DB |
초아는 “저는 경부가 없어 조산 위험이 있어 일부러 배아를 1개만 이식했는데도 스스로 자연 분열해 일란성 쌍둥이가 됐다”며 “1%의 확률이라고 한다”고 기적 같은 과정을 알렸다.
그러면서 “처음엔 걱정이 앞섰지만, 지금은 그저 열심히 잘 품어서 건강하게 낳아야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다짐을 덧붙이기도 했다.
글과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초아가 간절하게 기도하며 임신 테스트기를 확인 후 오열하는 모습이 담겨 뭉클함을 자아낸다.
초아는 2012년 크레용팝으로 데뷔해 ‘빠빠빠’, ‘어이’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1년 6세 연상 사업가와 결혼한 그는 2023년 10월 자궁경부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당시 그는 “행복한 신혼 1년 차 산전 검사를 위해 찾아갔던 병원. 그날 나는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초아는 “수술 당시 암 크기는 예상보다 훨씬 작았고 기적적으로 가임력도 보존할 수 있게 됐다”며 “엄마가 되기 위한 또 한 걸음 완료”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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