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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위축→금리 인하’ 당장 좋아? “경기침체 우려 부를수도”…경계심 가득 3200피, 어디로? [투자360]

헤럴드경제 신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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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위축→금리 인하’ 당장 좋아? “경기침체 우려 부를수도”…경계심 가득 3200피, 어디로?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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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美 고용 둔화 지표 발표…美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
급격한 고용 위축은 ‘나쁜 뉴스’…침체 공포는 증시에 중장기 부담
고용과 함께 통화정책 변수 양대축인 ‘물가’ 지표도 주목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투자자들의 시선이 세계 최대 경제대국 미국의 고용시장에 쏠리고 있다.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고용시장 둔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며 증시에 온기를 불어 넣었지만, 급격한 고용지표 악화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감을 키워 중장기적으로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박스권’ 횡보 장세 속에서도 3200 고지 탈환에 성공한 코스피 지수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란 호재와 급격한 고용 악화 우려에 따른 경기 둔화란 악재 사이에 경계심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16.41포인트(0.52%) 오른 3200.83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 32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공개한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상의 구인건수가 10개월래 최저치인 718만1000건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이달 16∼17일(현지시간) 개최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가 커진 게 배경이 됐다.

연이어 발표된 미 고용 시장 관련 각종 지표도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4일(현지시간)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서도 8월 민간 고용이 시장 전망치 6만5000명에 못 미치고, 앞서 7월(10만6000명) 대비 반토막 수준인 전월 대비 5만4000명 증가에 그쳤다.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전주보다 8000건 늘어난 23만7000건을 기록하며 예상치(23만건)를 상회했다.


미 고용 지표가 잇따라 약세 신호를 보이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99.4%로 반영하고 있다. 12월까지 75bp 인하될 확률도 47.3%로 전날 마감 대비 4.2%포인트 올랐다.

이런 흐름 속에 이달 초 급등해 우려를 낳았던 미 국채금리까지 하향 안정 흐름을 보인 것도 증시에 힘을 더했다. 당장 4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종합지수가 각각 0.77%, 0.83%, 0.98%씩 올랐다. S&P500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또 한번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부진한 고용지표 여파로 보합권에서 출발한 가운데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지수가 52.0으로 전월 대비 1.9%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50.5)를 웃돌자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다만, 고용 둔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는 게 전적으로 증시엔 호재가 아닐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칫 ‘미 경기 둔화’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공포 심리를 자극해 낙관론이 비관론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단 이유에서다. 5일(현지시간) 발표되는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는 그만큼 중요도가 더 높아졌다.

다만,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선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시장에선 비농업 신규고용이 7만5000개 증가하며 4개월 연속 10만개를 밑돌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미국 실업률도 4.3%로 전월(4.2%) 대비 상승할 것이라 예측된다.

서상영 연구원은 “국내 주요 투자사들은 비농업 신규고용 규모가 4만건 이하만 아니라면 국내외 증시는 대부분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 전망한 점도 투심에 우호적”이라며 “국채 금리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기술주 대부분이 상승폭을 키운 것도 고려할 지점“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