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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최악이야" 몸값 1800억 21세 슈퍼루키 최장 6주 부상…순위 싸움 어쩌나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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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최악이야" 몸값 1800억 21세 슈퍼루키 최장 6주 부상…순위 싸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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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최악이야" 21세에 1800억, 슈퍼 루키 충격 부상…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데뷔하자마자 보스턴 레드삭스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한 로만 앤서니가 부상으로 이탈한다.

3일(한국시간)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 도중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앤서니는 4회 삼진으로 물러난 직후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고, 곧바로 MRI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옆구리 근육 손상(사근 염좌)으로 확인되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복귀 시점은 아직 확실치 않지만, 보스턴 감독 알렉스 코라는 WEEI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통 4~6주가 걸리는 부상"이라고 전했다.

보스턴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은 "오늘 로만을 잃은 건 큰 타격이다. 그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앤서니는 삼진을 당하기 직전 체크 스윙을 하면서 불편함을 느꼈다. 더그아웃으로 걸어 들어가면서 곧장 허리 왼쪽 아래를 움켜쥐었다.

조짐은 있었다. 앤서니는 지난달 5일 경기 전 허리 중간 부분의 뻣뻣함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적이 있다. 당시엔 이틀 뒤 복귀했다.


앤서니는 "이번이 느낌상 확실히 더 심하다. 당장은 그렇다. 내일 다시 상태를 확인하고 MRI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2004년생 앤서니는 고교 시절부터 플로리다주 최고 유망주로 꼽혔으며 202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79순위로 보스턴에 지명됐다.

루키 리그에 들어가자마자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싱글A로 승격됐고, 입단 2년 차엔 하이 싱글A에 이어 더블A로 올라갔다. 지난 시즌엔 더블A로 출발해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마쳤는데, 트리플A에서 성적이 35경기 OPS 0.982에 이른다. 이에 앤서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ESPN은 물론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등이 선정한 유망주 랭킹에서 1위를 휩쓸었다.

앤서니는 메이저리그로 승격되기 전까지 트리플A에서 58경기에 출전해 홈런 10개와 함께 OPS 0.913으로 활약했다. 특히 비거리 497피트 짜리 만루 홈런으로 지켜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6월 10일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이후 71경기에 나서 타율 .292, 출루율 .396, 장타율 .463을 기록 중이다. 또한 18개의 2루타, 8개의 홈런, 32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에 크게 기여해왔다.

보스턴은 21세 신인 외야수 로만 앤서니에게 8년 동안 1억3000만 달러(약 1800억 원)라는 대형 계약을 안겼다. 이 계약은 2026년부터 적용되며 2034년 구단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

앤서니가 합류한 이후 보스턴은 상승세를 타며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2.5경기 뒤져 있다.

보스턴은 이미 외야진에서 전력 누수가 있다.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윌리어 아브레우의 복귀가 예상보다 지연되기 떄문이다. 앤서니는 아브레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우익수로 출전해 왔다.

앤서니는 "정말 최악이다. 좋은 결과를 바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지만, 내가 경기장에 나가지 못한다는 사실 자체가 최악"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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