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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독점 중계' 쿠플, 선방했다

파이낸셜뉴스 구자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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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독점 중계' 쿠플,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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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미국 LAFC 이적 이슈와
유료 구독 서비스 도입에도 성과
월간활성이용자수 5.8% 늘어나


쿠팡플레이 2025/26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포스터 쿠팡플레이 제공

쿠팡플레이 2025/26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포스터 쿠팡플레이 제공


쿠팡플레이 2025·2026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계를 시작했지만 초반 상승효과는 다소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흥민 이적 여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유료 구독 서비스인 '스포츠 패스' 도입 후 이용자 수가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는 의견도 나온다.

4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729만1114명으로 전달 대비 5.8% 증가했다. 5월 이후 3개월 만에 MAU 700만대 고지를 밟은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2경기가 있었던 지난 3월(748만1759명)보다 낮은 수치다.

손흥민의 갑작스런 미국 LAFC(로스앤젤레스 FC) 이적을 감안하면 선방했다고 볼 수 있지만, 그로 인해 더 큰 폭의 이용자 확대는 누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쿠팡플레이는 EPL을 중계한 이래 줄곧 주말 일간활성이용자수(DAU)가 100만을 넘지 못하다가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11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날 '무한도전 Run with 쿠팡플레이 in 부산' 등도 열리면서 이를 보기 위한 이용자가 겹치면서 나온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손흥민 효과는 북미 프로축구 리그 메이저리그사커(MLS) 독점 중계권을 보유한 애플 TV가 누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평소 1만명을 넘기지 못했던 애플 TV의 MAU가 지난달에는 5만명을 넘어서며 5배 이상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플레이가 EPL 중계로 주말 이용자수가 늘어났지만 손흥민 이적으로 인해 그 효과가 다소 제한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쿠팡플레이가 유료 서비스인 '스포츠 패스'를 도입했음에도 이용자가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쿠팡플레이는 올 시즌부터 EPL 중계권을 획득했다. 계약 기간은 6년이다. 쿠팡은 중계권료 지출로 나간 비용을 거둬들이기 위해 스포츠 패스를 시행했다. 쿠팡플레이의 각종 스포츠 콘텐츠를 보려면 쿠팡 와우멤버십 회원은 월 9900원을 추가결제 해야 하고, 일반 회원은 1만6600원을 내야 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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