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합참의장 후보 "中전승절 '다탄두 탄도탄' 위협…북한에 이전 예의주시"

머니투데이 김인한기자
원문보기

합참의장 후보 "中전승절 '다탄두 탄도탄' 위협…북한에 이전 예의주시"

속보
국힘 윤리위, '당원게시판 사태' 한동훈 '제명' 의결
[the300](종합) "남북긴장 완화 필요하지만 軍 안보태세 잘 살펴야…적이 우리 국민에 위해 가하면 강력 대응해야"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대장)가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집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대장)가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집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대장)가 중국 전승절에서 공개된 '다탄두 탄도미사일'이 한반도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북한으로의 기술이전 여부 등을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후보는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외지역인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이같이 밝혔다. 육·해·공군 작전부대를 통합 지휘하는 합참 의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그는 "(중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새롭게 선보였으나 더 중요한 것은 한반도를 위협할 수 있는 다탄두 활공체 탄도탄"이라며 "북한과의 연대, 지원, (중국의) 기술이전 등을 우리가 주의깊게 봐야 하고 합참도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후보가 거론한 무기체계는 전날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공개된 핵 탑재 ICBM DF-5C(둥펑-5C)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둥펑-5C는 사거리만 2만㎞ 이상, 최대 10기의 다탄두 재진입체(MIRV)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 무기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다탄두 미사일은 미사일 하나에 여러 개의 탄두를 실어서 날아가다가 각 탄두가 서로 다른 목표물을 타격하는 무기를 말한다. 중국이 공개한 무기 중엔 극초음속 활공체(HGV)를 탄두부에 적용한 중거리미사일 DF-17(둥펑-17) 등도 있었다.

진 후보는 "1959년 김일성이 천안문 망루에 섰을 때와 (2025년) 김정은의 가장 큰 차이는 위치가 바뀌었다는 것"이라며 "북한이 66년 전보다 조금 더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김정은이) 중국·러시아 지도자와 나란히 섰다는 자체가 상당히 대한민국과 우리 군에는 함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 후보는 이날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하는 남북 긴장 완화 조치와는 별개로 군사대비태세는 철저히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되 그 과정에서 군의 안보에 대한 준비상태라든지 부족한 부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보냈다고 주장하는 평양 무인기 사건과 관련해선 "합참은 기본적으로 적이 우리를 위협하거나 우리 국민에게 위해를 가하는 경우에 대해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대응 방법은 적법한 절차와 규정에 의거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합참이 동원된 데 대해선 "군으로서 안타까운 일"이라며 "군은 명령하면 거기에 대해 수명하는 것을 기본으로 교육 받고 훈련해왔다. 그런 측면에서 비상계엄과 관련된 일련의 상황에서 합참은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절차를 수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행정부가 임명한 한미연합군사령관이 행사하는 한반도 유사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한국으로 이양할 필요성에 대해선 "정상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전작권 전환은 필요한데 전환 시기와 과정은 여러가지 조건을 고려해야 하고, (그 조건은) 강력한 한미동맹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후보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선 "합참 의장으로 취임하면 가장 먼저 국민들로부터 우리 군이 사랑받고 신뢰받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군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게 싸워 이길 수 있는 군대로 가는데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