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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촬영 액션캠, 1억2000만 화소로 밤에 찍어도 또렷

조선일보 유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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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촬영 액션캠, 1억2000만 화소로 밤에 찍어도 또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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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봤습니다] DJI ‘OSMO 360’
DJI가 360도 촬영이 가능한 액션캠 ‘OSMO 360’을 출시했다. 고프로와 함께 액션캠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DJI가 360도 카메라를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신제품을 사용해 보니 ‘찍는 재미’가 확실했다. 기존 일반 액션캠과는 다른 색다른 영상과 사진들을 찍을 수 있었다. 스틱과 연결해 찍을 때 실제 영상에서는 스틱의 모습이 찍히지 않는다. 마치 드론으로 위에서 촬영한 것처럼 나오거나 다른 사람이 찍어준 것처럼 보인다. 360도 촬영이 아닌 단일 렌즈로도 평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번 신제품에서 DJI는 업계 최초로 1인치 정사각형 센서를 적용했다. 직사각형 형태와 달리 센서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제거해 센서 활용도가 25% 향상됐고, 더 낮은 전력을 소모한다는 게 DJI 측 설명이다.

화질도 기대 이상이었다. 그동안 시중에 나온 360도 액션캠의 파노라마 영상과 사진은 해상도가 약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OSMO 360은 1억2000만 화소의 360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밤에 나가 어두운 곳에서 촬영을 해도 선명하게 찍혔다. 야경을 촬영할 수 있는 ‘수퍼 나이트 모드’도 있다. DJI는 1인치 360도 센서와 대구경 조리개를 결합해 들어오는 빛의 양을 늘렸다.

무게는 183g으로, 다른 360도 촬영용 장비와 비교하면 작고 가벼운 편이다. 배터리 용량도 충분하다. 한 시간가량 연속 영상 녹화를 했는데, 배터리가 절반가량 남았다. 배터리를 더 오래 쓰는 ‘엔듀런스 모드’로는 120분까지 녹화가 가능하다.

확실히 유튜버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는 매력적인 제품일 것 같다. 마이크도 동시에 2개 연결해 여러 명이서 인터뷰나 브이로그를 찍을 수 있다. 다만 일상 기록 등 간단한 용도로만 사용할 경우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360도 촬영용이다 보니 일반 액션캠보다는 크기가 크다.

[유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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