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거닐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정효진 기자 |
지난해 경기도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18㎍/㎥로 관측을 시작한 2015년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인 2023년도 21㎍/㎥보다 14% 감소한 것이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경기도 4개 대기성분측정소(평택, 김포, 포천, 이천) 츨정 결과 평택 20㎍/㎥, 김포 20㎍/㎥, 포천 16㎍/㎥, 이천 19㎍/㎥로 모두 13~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성분별 구성에서는 이온이 44~5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탄소(23~30%), 중금속(2~3%) 순으로 나타났다. 이온 성분이 높게 나타난 것은 공장이나 차량의 배출가스가 대기 중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켜 발생한 ‘2차 생성 미세먼지’의 비율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통 및 산업공정에서 주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인 납과 벤젠의 농도는 모두 법적 기준치 이하였다. 평택은 납 0.01556㎍/㎥, 벤젠 0.39ppb, 김포는 납 0.02758㎍/㎥, 벤젠 0.32ppb로 측정됐는데, 납의 경우 대기환경기준(0.5㎍/㎥)의 10분의 1 이하, 벤젠은 기준치(5㎍/㎥, 약 1.5ppb)의 4분의 1 수준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초미세먼지 농도 감소 요인으로 산업·수송·생활 부문 배출원 관리 강화, 대기오염물질 저감 정책 지속 추진, 강수량 증가와 대기 확산 조건 개선 등 기상 여건을 종합적으로 꼽았다.
황찬원 경기도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초미세먼지 농도의 감소는 유해물질 관리에 따른 유의미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문제를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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