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보조금이 전기차 수요 좌우" 차봇 모빌리티, ‘2025 여름 전기차 트렌드’ 발표

파이낸셜뉴스 박성현
원문보기

"보조금이 전기차 수요 좌우" 차봇 모빌리티, ‘2025 여름 전기차 트렌드’ 발표

서울맑음 / -3.9 °
차봇 모빌리티 제공

차봇 모빌리티 제공


[파이낸셜뉴스] 차봇 모빌리티는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자사 ‘차봇’ 플랫폼을 통해 접수된 차량 구매 희망 고객의 견적 데이터를 분석한 ‘2025 여름 전기차(EV) 트렌드’를 3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전기차 수요는 정부 보조금 정책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였다. 전체 차량 견적 중 전기차 비중은 6월 16.2%, 7월 15.0%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8월에는 5.2%로 급락했다. 주간 단위로는 6월 말~7월 초 30%를 넘으며 정점을 찍었으나 8월 중순 이후에는 급감했다.

이 같은 흐름은 보조금 공고 시점과 제조사 할인 시기에 맞물린 결과라고 차봇 모빌리티 측은 설명했다. 하반기 전기차 보조금은 6월 27일 지자체 공고가 나온 뒤 7월 1일부터 접수가 시작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신청 직후 예산이 소진되면서 소비자들이 서둘러 차량 구매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모델별 선호도는 BMW i5가 25.9%로 1위를 차지했으며, BYD ATTO 3(17.2%)가 2위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아우디 Q4 e-tron(15.5%), BMW iX3(8.6%), 기아 EV3(6.9%) 순이었다. 특히 중국 BYD 모델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치고 단일 모델 최다 견적을 기록하며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했다.

전체 전기차 견적 신청자의 83%가 일시불이나 할부를 선택한 반면에 리스·렌트는 17%에 그쳤다. 보조금·지방비 지원과 제조사 할인을 반영했을 때 총비용 측면에서 소유 방식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증가했으며, 배터리 보증 확대와 충전 인프라 확충도 장기 보유 선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차봇 모빌리티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는 전기차 시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보조금 예산 소진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현대차 아이오닉9과 기아 EV5 등 대형 신차 출시와 BYD의 추가 모델 도입으로 소비자 선택권이 크게 넓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