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티스트 3인방과 협업해 새로운 영역 경험 선사"
"럭셔리와 경험적 디자인에 대한 노력 보여주는 전시"
"럭셔리와 경험적 디자인에 대한 노력 보여주는 전시"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MCM이 추구하는 브랜드 정신은 곧 '문화'입니다. 예술과 결합해 소비재 이상의 브랜드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꿈입니다."
김해리 MCM 재팬 회장은 2일 청담동 MCM 하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베어브릭 인 MCM 원더랜드(BE@RBRICK in MCM Wonderland)' 전시회 배경으로 이같이 설명했다.
MCM은 오는 3일부터 30일까지 '베어브릭 인 MCM 원더랜드' 전시회를 열고 일본 공예 아티스트인 노부키 히즈메, 켄 야시키, 인덴야의 작품을 '베어브릭'을 통해 선보인다. 베어브릭은 곰 인형 모형이다.
김해리 MCM 재팬 회장은 2일 청담동 MCM 하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베어브릭 인 MCM 원더랜드(BE@RBRICK in MCM Wonderland)' 전시회 배경으로 이같이 설명했다.
MCM은 오는 3일부터 30일까지 '베어브릭 인 MCM 원더랜드' 전시회를 열고 일본 공예 아티스트인 노부키 히즈메, 켄 야시키, 인덴야의 작품을 '베어브릭'을 통해 선보인다. 베어브릭은 곰 인형 모형이다.
일본의 전통문화를 베어브릭이라는 캐릭터 모형으로 선보였다. 예술과 결합해 MCM을 남녀노소, 세대 불문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문화가 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스타벅스가 "커피가 아닌 '경험'을 판매한다"는 철학과 같이, MCM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MCM만의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노부키 히즈메가 오트 쿠튀르 기법으로 완성한 아방가르드 모자를 얹은 베어브릭이 전시된 공간. [사진=MCM] |
먼저 밀리너(모자 디자이너)의 거장 노부키 히즈메는 베어브릭 위에 '오트 쿠튀르' 기법으로 완성한 아방가르드 모자를 얹었다. 윈도우 디스플레이에 설치됐는데, 노부키 히즈메의 정체성을 잘 나타낸다. '오트 쿠튀르'는 최상급 맞춤 제작을 뜻하는 용어로, 디자이너 브랜드의 명성과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예술적 행위로 많이 쓰인다.
노부키는 일본인 최초로 2019년 모자 장인 분야의 권위있는 상 중 하나인 '메이요르 우브리예 드 프헝스(Meilleur Ouvrier de France·MOF)를 수상했을 정도로 밀리너 거장으로 뽑힌다.
켄 야시키가 선보인 키메코미 기법을 적용한 베어브릭. [사진=박은경 기자] |
일본의 아티스트인 '켄 야시키'는 키메코미 기법을 재해석한 베어브릭을 선보였다. 키메고미 기법은 오래된 옷을 예술 재료로 삼아, 입었던 사람의 흔적이 담긴 옷을 기억과 존재의 증거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뜻한다. 켄 야시키는 그의 딸들이 한때 입었던 옷을 활용해 베어브릭을 제작함으로써, 따뜻한 기억과 정서를 선물한다. 3층 전시장 코스모스 꽃밭 속에 설치된 이 베어브릭은 삶의 흔적과 존재의 의미를 강렬하게 환기시킨다.
인덴야가 코슈 인덴 기법으로 제작한 베어브릭. 뒤로 인덴야가 사슴가죽으로 제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박은경 기자] |
인덴야가 코슈 인덴 기법으로 MCM의 비세토스 모노그램을 살려 만든 가방. [사진=박은경 기자] |
일본의 전통 기법인 '코슈 인덴' 기법을 활용해 MCM의 시그니처인 비세토스 모노그램을 재해석한 베어브릭을 선보였다. '코슈 인덴'은 사슴가죽 위에 옻칠을 더하는 기법이다. 비세토스 모노그램을 사슴가죽으로 만든 베어브릭과 가방을 선보여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등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다만 베어브릭과 선보인 인덴야표 가방은 전시용으로 판매되진 않는다. 전시에선 베어브릭뿐 아니라, 인덴야가 작업한 작품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MCM 최고 브랜드 책임자(Chief Brand Officer) 디르크 쇤베르거(Dirk Schönberger) 는 "현대 예술과 문화와의 지속적인 교류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를 통해 차세대 럭셔리와 경험적 디자인에 대한 MCM의 헌신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이번 전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선 대화의 장으로, 방문객들을 환상적인 창의성의 공간으로 초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소장할 수 있는 한정판 베어브릭 3종과 티셔츠, 숄더백, 참, 그립톡 등 특별히 기획된 한정판 굿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컬렉션은 MCM HAUS와 MCM 공식 온라인몰, 그리고 무신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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