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AFPBBNews=뉴스1 |
8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전년 대비 2.1%를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다음 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동결 전망에 힘이 실리는 통계로 해석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2.1%로, 지난달 기록한 2%에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2%를 예상했었다.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은 2.3%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관심이 집중된 서비스 물가상승률은 3.1%로 전월의 3.2%에서 소폭 낮아졌다.
블룸버그는 이날 발표로 다음 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ECB가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더욱 강화됐다고 전했다. ECB는 지난해 6월부터 통화정책의 초점을 인플레이션 억제에서 경기 부양으로 옮기면서 금리 인하를 시작, 4%였던 예금금리를 올해 6월 2%까지 끌어내렸다. 이후 7월 회의에선 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자락에 왔음을 시사했다.
노무라의 조시 앤더슨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남은 기간 2% 내외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본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ECB가 올해 더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발 관세 피해가 본격화하면 연말께 금리 인하가 재개될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파월 애널리스트는 "유로존의 서비스 물가상승률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미국 관세로 인한 경제 피해가 가시화되면 12월 ECB가 금리를 추가로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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