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시절 산초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임대로 애스턴 빌라 유니폼을 입는다.
애스턴 빌라는 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로부터 산초의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산초는 한 시즌 임대로 팀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애스턴 빌라는 임대료를 지불하며, 산초 주급의 80%를 부담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산초는 2021년까지 4년간 활약을 펼쳤다.
이후 산초는 2021년 여름 도르트문트에 8500만 유로(약 1380억 원)의 이적료를 안기며 맨유로 이적했다. 그러나 그는 맨유에선 좀처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산초는 맨유에서 통산 83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렸다. 2022년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하흐 전 감독과는 태도 문제 등으로 불화를 일으키기도 했다.
결국 산초는 지난해 1월 다시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난 뒤 같은 해 8월 첼시로 임대 이적했다. 한 시즌 임대 계약으로 첼시에 합류한 산초는 41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다. 다만 첼시는 산초의 완전 영입을 포기했고, 맨유에 500만 파운드(약 94억 원)를 지불한 뒤 다시 그를 돌려보냈다.
높은 주급이 가장 큰 문제였다. 당시 스카이스포츠는 "맨유는 완적 이적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산초가 맨유에서 받는 급여를 고려하면 또 다른 임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당초 산초와 가장 강력하게 연결된 팀은 과거 속해 있던 도르트문트였다. 스카이스포츠는 "도르트문트는 산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유럽의 여러 클럽 중 하나"라며 "도르트문트는 맨유에 산초의 거취에 대한 최신 소식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는 "애스턴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가 맨유로 복귀한 산초의 활약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침내 이날 산초의 새로운 행선지가 확정됐다. 비록 완전 이적은 아니지만, 애물단지였던 산초를 처분하며 맨유도 한숨 돌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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