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끊겨 구조대들 도보로 고립된 지역으로 이동
[마자르다라(아프가니스탄)=AP/뉴시스]1일 지진으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동부 쿠나르주 마을의 주택들이 파손돼 있다. 생존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프간 관계자는 2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900명으로 증가하고 30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2025.09.02. |
[잘랄라바드(아프가니스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아프가니스탄 동부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강진 후 생존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프간 관계자는 2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900명으로 증가하고 30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31일 밤(현지시각) 발생한 진도 6.0의 지진은 몇몇 지방에서 마을들을 파괴했고, 많은 사람들이 몇시간 동안 잔해 더미 아래 갇혀야 했다. 주로 진흙 벽돌과 나무로 지어진 가옥 수천 채가 손상되고 파괴됐다.
유사프 함마드 아프간 국가재난관리청 대변인은 "부상자들이 대피해 이 수치가 크게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지진으로 일부 지역에서 산사태로 막혔던 도로가 재개통됐으며, 접근이 어려웠던 지역에 접근할 수 있도록 나머지 도로도 재개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상자의 대부분은 쿠나르주에서 발생했다.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대피시키기 위해 헬리콥터가 투입된 가운데 구호단체들은 가장 고립된 지역으로 가기 위해 도보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간 당국은 국제적인 도움을 호소했다.
이번 지진은 탈레반이 2021년 정권을 탈환한 후 3번째 강진이었고, 자금 지원의 대폭 삭감, 취약한 경제 상황, 그리고 이란과 파키스탄으로부터 강제 송환된 수백만명의 사람들로 아프간을 강타한 최근의 위기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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