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정만중이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9월 4일까지 성수동 갤러리라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 7월 전시에 이어 세 번째로, '현대인의 쉼 공간'을 주제로 현대인들에게 휴식의 개념을 제시하는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정만중 화가는 전시를 앞두고 “피카소의 대작처럼 큰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도 의미가 있지만, 제 작품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며 잠시 머물러 쉴 수 있는 공간 미술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갤러리라 김재철 원장은 “정만중 작가의 작품은 생활 속 소재를 친숙하게 다루면서도 철학적 상상력을 담아낸다”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해석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서예 대가 죽림 정웅표 선생의 삼남인 정만중 화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후 10여 년간 상업미술가로 활동해왔다. 2006년부터 용인 소재 대형 놀이공원에서 돌·나무·건물 등 다양한 구조물에 에이징 기법을 적용하는 작업을 이어왔으며, 국내외에서 폭넓게 활동해왔다.
특히 해외에서는 필리핀 마닐라, 중국 상하이, 호주 멜버른, 말레이시아 랑카위, 캄보디아 시엠립, 베트남 다낭 등지의 미술관 트릭아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한국 상업미술의 위상을 넓혀왔다.
정만중 화가는 “이제는 대형 작품뿐 아니라 개인의 성향과 취향에 맞게 작품을 즐기고 소장하는 시대”라며 “MZ세대도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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