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식품 기업 네슬레는 로랑 프렉스 CEO를 해고한다고 1일 밝혔다./AFP 연합뉴스 |
세계 최대 식품 회사 네슬레가 1일 부하 직원과 비밀리에 연인 관계를 맺어 온 회사 최고경영자(CEO)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네슬레는 회사 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회사 행동 강령을 위반했다”고 했다.
네슬레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CEO인 로랑 프렉스를 해고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그가 직속 부하 직원과 맺었던 연인 관계에 대해 조사한 뒤에 내린 결정”이라면서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생각했을 때 피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했다. 회사는 폴 볼케 회장과 이사회 이사 파블로 이슬라가 이번 조사를 감독했고, 외부 법률 자문의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해고된 프렉스는 1986년 네슬레에 입사한 산업계 베테랑이다. 지난해 9월 CEO로 취임한 그는 실적이 부진한 보충제 부문 등에 대해 매각을 검토하는 등 회사 체질 개선을 추진해 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네슬레는 올해 봄 내부 고충 처리 시스템에 CEO와 사내 연인에 대한 여러 건의 신고가 접수된 뒤 조사를 시작했다”면서 “처음엔 내부 조사를 통해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외부 법률 자문과 함께 재조사를 한 결과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했다.
1866년 스위스에서 세워진 식품 회사 네슬레는 킷캣, 네스카페, 퓨리나, 네스프레소, 산펠레그리노 등 2000개 이상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다만 주가가 2022년 최고치에서 40% 이상 하락하는 등 사업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유명 밴드 콜드플레이 공연에서 한 회사 CEO의 내부 불륜 장면이 화면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7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공연에서 미국 IT 기업 아스트로노머 당시 CEO였던 앤디 바이런이 회사 최고인사책임자 크리스틴 캐벗을 껴안은 채 공연을 보다 공연장 화면에 잡혔고, 전 세계적인 ‘불륜 스캔들’로 곤욕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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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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