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월 일평균기온 25.7도 최고
‘폭염 한계선’이 무너져 ‘섭씨 40도’와 ‘초열대야(밤 최저기온 30도 이상)’가 기승을 부린 올여름이 역대 여름 중 가장 더웠다고 나타났다. 초여름부터 발생한 이상 고온 여파가 오래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6~8월 전국 일평균기온이 25.7도로, 종전 기록(지난해·25.6도)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전국에 기상 관측망이 깔린 1973년 이후 52년간 가장 더웠던 것이다. 열대야 기준이 되는 전국 밤 최저기온(오후 6시~이튿날 오전 9시의 최저기온)은 평균 21.9도로 종전 기록인 작년과 같았지만, 전국 일 최고기온은 평균 30.7도로 작년(30.4도)보다 0.3도 높았다.
특히 올여름은 한여름 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르게 확장해 7월 초부터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했다. 폭염은 보통 장마가 끝나는 7월 말 시작돼 8월 말까지 이어지는데, 올해는 남부·제주 장마가 일찍 끝나 무더위가 이르게 시작됐다. 또 우리나라 대기 상·하층을 고온 건조한 티베트고기압과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장악하자, 공기 이불을 두 겹 덮은 듯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현상이 반복됐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6~8월 전국 일평균기온이 25.7도로, 종전 기록(지난해·25.6도)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전국에 기상 관측망이 깔린 1973년 이후 52년간 가장 더웠던 것이다. 열대야 기준이 되는 전국 밤 최저기온(오후 6시~이튿날 오전 9시의 최저기온)은 평균 21.9도로 종전 기록인 작년과 같았지만, 전국 일 최고기온은 평균 30.7도로 작년(30.4도)보다 0.3도 높았다.
특히 올여름은 한여름 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르게 확장해 7월 초부터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했다. 폭염은 보통 장마가 끝나는 7월 말 시작돼 8월 말까지 이어지는데, 올해는 남부·제주 장마가 일찍 끝나 무더위가 이르게 시작됐다. 또 우리나라 대기 상·하층을 고온 건조한 티베트고기압과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장악하자, 공기 이불을 두 겹 덮은 듯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현상이 반복됐다.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 역시 평년보다 0.5~1도가량 높게 유지돼, 남서풍이 불 때 예년보다 뜨겁고 축축한 공기가 밀려들어 기온을 높였다. 동풍 계열의 바람이 불 때는 태백산맥을 타고 넘으며 고온 건조해진 공기가 서쪽 지역에 열풍을 공급, 한낮에 섭씨 40도가 넘는 더위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더위는 한동안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준 남부 지방과 강원 동해안, 제주엔 폭염 특보가 발효됐다. 1~2일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내륙에 30~80㎜ 비가 예고됐으나 더위를 식혀주진 못할 전망이다. 2일 기온은 최저 20~26도, 최고 28~3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9월 초까지는 최고 33도의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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