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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꽃병도 예술품으로… ‘디자인 마이애미’ DDP서 열려

조선일보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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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꽃병도 예술품으로… ‘디자인 마이애미’ DDP서 열려

속보
'패스트트랙 충돌' 민주당 1심 유죄...의원직 상실형 면해
세계적인 공예·디자인 기획전
12월 美 전시 앞두고 아시아 첫선
해외 12곳·국내 4곳의 갤러리 참여
“‘디자인 마이애미’가 서울과 손잡은 것에 대해 ‘왜 한국’이 아니라, ‘당연히 한국’이라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 ‘K컬처’가 보편화된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를 시작으로 디자인 강국의 모습을 세계 무대에 더욱 알린다는 목표다.”(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

1일 서울 ddp에서 열린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 기자설명회에서의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 /서울디자인재단

1일 서울 ddp에서 열린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 기자설명회에서의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 /서울디자인재단


올해 탄생 20년을 맞은 세계적인 디자인 플랫폼 ‘디자인 마이애미’가 서울디자인재단과 손잡고 선보이는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Design Miami in Situ)’의 전시가 1일 개막했다. 14일까지 서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이간수문전시장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행사의 사전 전시 격이다.

‘디자인 마이애미’ 이름을 내건 아시아 지역 최초 행사이기도 하다. 젠 로버츠 ‘디자인 마이애미’ 대표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한국 디자이너들의 위상 변화를 절실히 체감했다. 10년 전만 해도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이 작았지만, 지금은 해외 유명 갤러리에 소속된 디자이너들이 대폭 늘어나는 등 영향력이 대단해졌다”고 말했다.

젠 로버츠 디자인 마이애미 대표/서울디자인재단

젠 로버츠 디자인 마이애미 대표/서울디자인재단


‘디자인 마이애미’는 매년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와 더불어 디자인계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대형 전시다. 가구·공예·조명 등 장인과 작가들의 ‘수공예’에 무게를 두고 ‘콜렉터블 디자인(collectable design)’이라는 독창적 영역을 개척했다. 수집가들을 열광케 하는 희소성 높은 디자인 작품을 선보이며, 의자·장식장·꽃병 같은 일상용품을 크리스티 같은 세계적인 경매 시장에 오를 예술품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다.

디자인마이애미 인 시추《창작의 빛: 한국을 비추다(Illuminated: A Spotlight on Korean Design)》 전시 전경,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이간수문전시장, 2025. [사진 WeCAP,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디자인마이애미 인 시추《창작의 빛: 한국을 비추다(Illuminated: A Spotlight on Korean Design)》 전시 전경,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이간수문전시장, 2025. [사진 WeCAP,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창작의 빛: 한국을 비추다(Illuminated: A Spotlight on Korean Design)》 전시 전경,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이간수문전시장, 2025. [사진 WeCAP,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창작의 빛: 한국을 비추다(Illuminated: A Spotlight on Korean Design)》 전시 전경,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이간수문전시장, 2025. [사진 WeCAP,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창작의 빛: 한국을 비추다(Illuminated: A Spotlight on Korean Design)》 전시 전경,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이간수문전시장, 2025. [사진 WeCAP,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창작의 빛: 한국을 비추다(Illuminated: A Spotlight on Korean Design)》 전시 전경,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이간수문전시장, 2025. [사진 WeCAP,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이번 전시에는 해외 갤러리 12곳, 국내 갤러리 4곳, 국가유산진흥원 등 소속 디자이너 71명이 참여해 작품 총 170여 점을 선보인다. 국내에서 ‘아트 퍼니처’ 시대를 연 최병훈(미 뉴욕&LA의 프리드먼 벤다 갤러리), 전선을 꼬아 만든 작품으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사로잡은 이광호(뉴욕 살롱 94), 한국적 소재를 이용한 가구 디자인으로 유명한 김민재(미 마르타갤러리), 말총으로 공예품을 선보이는 정다혜(한국 솔루나 파인 크래프트) 등 한국 작가와 해외 작가들의 작품이 포함됐다.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 주요 참여 작가들과 대표 작품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 주요 참여 작가들과 대표 작품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 참여작가들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 참여작가들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 참여작가들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 참여작가들


그 외에도 지난 28일부터 오는 7일까지 서울 DDP에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한 ‘서울라이트 DDP 가을’이 열리고 있다. 프랑스 작가 로랑 그라소와 대만 미디어 아티스트 아카 창의 미디어 파사드가 222m 외벽을 수놓는다. 올해 25회째를 맞이한 ‘2026 서울패션위크’는 9월 1일부터 7일까지 DDP를 포함한 덕수궁길, 문화비축기지, 흥천사 등 서울 명소를 배경으로 런웨이를 선보인다. 샤넬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톱 모델 신현지의 참가가 눈에 띈다.


9월 서울서 열리는 디자인 건축 페스티벌

9월 서울서 열리는 디자인 건축 페스티벌


‘영국의 다빈치’로 불리는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이 총감독으로 나선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도 오는 26일 열린다.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설치되는 가로 90m, 높이 16m의 친환경 대형 조형물이 대표적인 볼거리다.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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